[생활정보] 태국서 ‘한국산 둔갑’ 중국농산물 강력대응

공동브랜드 상표권 출원, 현지 소비자보호원 연계 법적 대응
한규택 기자 2021-03-09 10:05:14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산 둔갑’ 중국산 농산물의 근절을 위해 태국에서 다양한 마케팅활동에 나섰다. 

최근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산 배 등 신선농산물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배’, ‘신고배’ 등 한글로 표기한 중국산 과일이 한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이른바 ‘짝퉁농산물’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의 오인구매 사례도 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aT 방콕지사는 지난 2일 방콕 칼튼호텔에서 태국 내 가장 영향력이 있는 Vachamon 등 4대 신선 빅바이어 CEO와 함께 ‘한국산 둔갑 짝퉁농산물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산 둔갑 짝퉁농산물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장면

업무 협약식(사진)에는 시티프레쉬 CEO Sithisak, 푸드갤러리 CEO Jaruwan, aT 방콕지사 이주용 지사장, 나바탄 월드푸르츠 CEO Veerinphorn, 바차몬 푸드 CEO Wipavee 등이 참석했다. 

aT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현지 최대 규모의 바이어 4개사와 함께 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산 원산지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고품질의 한국산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현지 유통체계와 짝퉁농산물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aT는 현지 주력 유통매장인 Lotus’s와 마케팅 협업으로 3월 1일부터 한국산 농산물 판촉전을 진행하며, 소비자 대상의 원산지 확인 캠페인 ‘Check, Product of KOREA’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매대에 태극기 부착 또는 품목별 QR코드 안내를 통해 소비자가 쉽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신선 농산물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하반기 출원 등록 완료를 목표로 태국 현지 로펌과 연계하여 딸기, 배 등 공동브랜드 상표권 현지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aT는 태국에서 신선 농산물뿐 아니라 모든 한국산 농식품의 현지 판촉과 홍보행사 시 현지 유력바이어, 대형유통업체 등과 함께 한국산 오인 표기 짝퉁농산물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확대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aT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한국산 둔갑 짝퉁 농산물의 기승은 우리나라 수출농가의 피해와 한국산 농산물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이를 막기 위해 공동브랜드 상표권 출원, 현지 소비자보호원 연계 모니터링 등 법적 대응과 함께 현지 유력 매체 및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