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걷기여행] 코로나 답답함, 섬진강 대나무 숲길에서 풀다

죽림욕·트레킹·쉼터 활용…총연장 5.7㎞ 섬진강변 탐방로로 연결
박상건 기자 2021-03-11 07:34:02

하동군 고전면 신월리 섬진강변에 대나무 숲길이 조성됐다. 앞으로 시민들과 관광객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섬진강 하구의 하동읍 목도리 목도공원과 고전면 신월리 신월습지 사이에 있는 신월리 대나무밭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대나무 숲길 조성사업에 들어가 최근 완료했다. 

섬진강 대나무 숲길(사진=하동군 제공)

2억 2600만원이 투입된 섬진강 대나무 숲길은 총연장 2.5㎞로, 대나무로 경계목을 설치해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산책로와 주변에 모래를 포설하여 보행매트 및 대나무 의자 등을 설치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대나무 숲길은 길이 1.7㎞의 목도공원과 길이 1.5㎞의 신월습지 중간에 위치해 총연장 5.7㎞의 섬진강변 탐방로로 연결됐다. 

기존의 대나무 숲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죽림욕장으로 활용돼 목도공원·신월습지와 연계된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실제 죽림욕장의 경우 공기 1㏄당 음이온 1200∼1700개가 분포해 인체의 세포 활성화와 면역성 증진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h당 1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0.37t의 산소를 발생시키며, 뇌에서 알파파의 활동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정신적 이완효과 등 심신 안정에 좋아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앞으로 국비 등을 추가 확보해 조명과 출렁다리 등을 설치하고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와 연결해 트레킹 코스로 활용하는 등 군민의 힐링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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