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에너지 충전에는 장어·전복이 최고

장어, 단백질·오메가-3…전복, 칼슘·비타민↑
한규택 기자 2021-07-05 10:07:57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 보양식으로 면역력을 기르자. 팔딱이는 힘이 생명인 장어와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전복을 여름철 대표 수산물로 꼽는다. 

장어는 긴 물고기라는 뜻. 기력 회복 대표 주자다. 크게 붕장어와 갯장어, 뱀장어 등 세 종류로 나눠진다. 이 중 붕장어와 갯장어는 바다장어로 회, 구이, 샤브샤브로 먹는다. 민물장어인 뱀장어는 주로 구이로 먹는다. 

장어에 많은 단백질은 기력 회복에,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심혈관계 질환 또는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더불어 비타민 A는 눈 건강과 피부 탈련 유지를 돕는다. 

장어(사진=해수부 제공)

최근에는 장어를 가정 내에서 쉽게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형태로도 많이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로 180℃ 기준 10분 정도 1차 초벌 한 후, 양념장을 덧발라가며 3분씩 3번 더 구워주면 집에서도 양념 장어를 즐길 수 있다. 

양념장은 장어 1kg 기준 고추장 6스푼, 고춧가루 3스푼, 매실액 3스푼, 간장 3스푼, 맛술 2스푼, 물엿 3스푼, 소주나 청주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후춧가루 등이다. 기호에 따라 더하거나 빼면 된다. 

생물을 구매할 때는 등 빛깔이 회흑색, 다갈색, 진한 녹색인 것이 맛 좋다. 살이 미끈하고 눈이 투명한 게 신선한 장어다. 보관할 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냉동 보관하면 되는데, 해동 후 재냉동하면 맛이 떨어진다.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먹고 살기에, 내장에서 해조류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완도전복(사진=섬문화연구소DB)

영양적으로도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만큼 칼슘과 비타민 등이 풍부, 어린이 성장에 좋다. 다량 함유한 타우린과 아르기닌은 기력 회복 및 간 기능 개선, 면역력 증강에 효과를 보인다. 

내장이 녹색인 암컷은 육질이 연한 게 특징. 죽이나 찜, 조림 등으로 먹기 좋다. 내장이 노란색인 수컷의 경우 회나 초무침 등 날 것으로 먹으면 맛이 좋다. 육류 중 특히 소고기와 궁합이 좋은데, 칼슘과 인의 섭취가 조화를 이뤄 자양강장 효능이 배가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복을 이용해 가정에서 버터전복구이를 만들어 먹어볼 것을 추천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중불에 버터를 녹인 후 편 썰기 한 마늘과 손질된 전복을 투하, 노릇하게 구워주면 된다. 

전복은 패각과 살에 흠집 없는 것이 좋다. 살이 통통하게 찌고, 탄력 좋은 것이 싱싱함의 기준이다. 약 5도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보관 가능한데, 기간을 늘리려면 살과 내장을 분리해 냉동 보관하면 된다. 전복은 냉동 보관 후 조금씩 데쳐 먹어도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30℃ 안팎의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다”라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장어, 전복으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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