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어르신 맞춤형 수산물 밥상 이렇게

수산과학원, 고령인구에 발맞춘 수산식품 요리법 제시
박월선 기자 2021-07-06 10:04:01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식생활에 있어 편하고 부드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고 간편한 조리법, 적게 먹고 영양분은 고르고 섭취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식단이 필요하다. 

이런 맞춤형 건강밥상으로서 수산식품과 요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산물은 단백질을 비롯해 각종 미네랄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다양한 기능성 물질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이런 고령자들이 섭취하기 쉽도록 수산물의 물성(物性)을 조절하는 가공기술을 접목하고, 영양성분과 소화율 등도 감안해 고령자 맞춤형 요리법 책자를 발간했다. 

어르신 밥상 관련 책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 중 어류 고등어, 삼치, 꽁치, 멸치, 명태, 참조기, 넙치, 눈다랑어 등 8종을 선정했다. 

식품공전과 한국산업표준에 제시된 고령친화 식품기준과 규격에 맞도록 가공기술을 통한 3단계 물성으로 조절해 총 24종의 수산식품 요리법을 담아 ‘어르신을 위한 밥상은 따로 있다!’는 책자로 만들었다. 3단계 물성은 1단계 치아 섭취, 2단계 잇몸 섭취, 3단계 혀로 섭취하기다. 

이 책자는 고령자가 보다 편하고 부드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찌기, 으깨기, 삶기 등 일반적인 조리법은 물론 과열증기, 레토르트 등 산업체에서 활용하는 가공기술을 적용한 조리법도 실어 고령자 전용 가정간편식 등 실제 상품을 개발하는 경우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열증기는 수증기를 가열하여 포화온도(100℃)이상의 상태로 만든 고온의 수증기를 말한다.

어른신 친화 수산식품 24종(사진=수산과학원 제공)

레토르트는 가압포화 수증기로 식품의 온도를 100℃ 이상으로 가열하는 장치로 주로 통조림 등 식품을 가열, 살균할 때 사용한다. 

생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손질법과 함께 최근 소비자의 식생활을 감안하여 샐러드, 달걀찜, 죽, 스테이크, 완자, 스튜 등 다양한 요리법과 요리별 영양성분 분석 정보도 수록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민들이 선호하는 어종을 중심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수산식품 요리법을 마련했다”면서 “어르신들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수산물 소비촉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