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기행] 서해안 만리포, 꽃지, 몽산포...

태안군 28개 해수욕장이 내달 말일까지 운영
박상건 기자 2021-07-07 07:57:35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해변을 찾는 시즌이다. 서해안 중 충남 태안의 대표해수욕장은 꽃지, 만리포, 몽산포를 꼽는다. 

꽂지해변(사진=섬문화연구소DB)

꽂지는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어우러져 풍광이 일품이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만리포(사진=섬문화연구소DB)

만리포는 태안팔경 제1경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해변이 넓고 완만한 것이 장점이며 뒤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식수도 풍부하다. 낙조도 일품이다. 

몽산포해수욕장(사진=태안군 제공)

몽산포는 해안을 따라 넓게 퍼져있는 소나무 숲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면서 자연의 향취를 느끼며 야영하기에 좋다. 

해수욕장에 넓은 갯벌이 있어 물이 빠지면 조개와 게 등을 잡을 수 있고 모래언덕이 발달돼 아이와 함께하는 갯벌 체험 및 자연생물 관찰에 안성맞춤이다. 

태안군은 이들 3개 해수욕장을 비롯 28개 해수욕장이 내달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만리포해수욕장 8월 29일까지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군은 빈틈없는 관광객을 맞고자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2021년 해수욕장 종합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여행욕구가 높아지고 백신접종이 확대돼 올해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빈틈없는 해수욕장 운영과 관리 계획을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우선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중점 추진하고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종합운영 보고회(사진=태안군 제공)

세부적으로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3개 해수욕장은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부스를 운영하고 해수욕장별로 방문이력 관리시스템인 시민자율형 안심콜을 운영한다. 

또한, 해수욕장 내 예방수칙 홍보 및 공공시설물 방역을 추진하고 특히 밀집환경시설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힘쓸 계획이며, 해수욕장 방역단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15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개장 해수욕장 내 물놀이 안전부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수질관리를 위해 개장 전 1회, 개장 중에는 2주 1회의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46개소의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더불어, 군 보건의료원에서는 응급실 24시간 운영, 코로나19 사전차단 호흡기 전담클리닉 24시간 운영 등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밖에, 여름군청, 여름출장소, 관광안내소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부당요금 및 호객행위 근절에도 적극 힘쓸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리 및 운영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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