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고수온・적조 속 완도전복 소비 총력전

‘바다의 산삼’, 전국 지자체 대상 판매・온라인 홍보전
박월선 기자 2021-08-05 13:24:37

전국 해안가 어민들이 고수온, 적조 현상으로 양식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완도군 어민들은 고수온과 여름철 태풍 앞에서 전복 폐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비대면 마케팅 방식으로 전복 소비 촉진에 나섰다. 완도군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완도 전복 생산자 돕기’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 단체는 완도군전복생산자협회, 한국전복유통협회, 남도전복연합회, 한국전복수출협회다. 

완도전복(사진=섬문화연구소DB)

전복 1kg당 15~16미는 3만원, 2kg은 5만 8000원이며 배송비는 무료다. 신선함 유지를 위해 해수와 산소를 주입, 포장 및 판매한다. 

완도군은 코로나로 비대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이달부터 3개월간 TV와 라디오 방송을 이용해 전복을 홍보한다. 추석 명절 이후까지 전복이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해 전복, 광어, 해조류 등 완도 수산물의 판로를 뚫을 방침이다. 

완도 전복 판촉 행사(사진=완도군)

비대면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증가 중인 소비 트렌드에 맞게 네이버, 우체국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연계한 온라인 판촉전도 연말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함께 하는 추석 명절 판촉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준비 중이다. 

완도산 전복은 여름철 최고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힌다.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랐고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린다. 

톳(사진=섬문화연구소DB)

해양 의약 학술지인 ‘마린드럭스’에는 “전복 내장과 톳, 청각, 다시마, 미역귀 등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침투 억제에 효과가 있다”라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신우철 군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복 홍보와 소비촉진 행사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