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캠핑섬, 보양섬, 찰칵섬 소개

한규택 기자 2022-07-26 21:18:13

올여름 휴가철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절정에 이를 것이다. 2022년 여름 여행은 우리 인생에서 또 어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것인가? 여행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 중의 하나는 아름답고 잊지 못할 순간을 포착한 ‘인생샷’이다. 특히, SNS가 일상화되고 소통의 필수 도구가 된 요즘에는 여행을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혜의 해안가 절경이 어우러진 섬과 함께하는 자연경관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그런데 3600여 개가 넘는 우리나라의 섬 중에 어느 곳이 최고의 명장면을 사진 속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까? 마침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7일 선정, 발표한 여름과 제법 잘 어울리는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 15곳 중에는 여름바다의 뜨거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찰칵섬 4곳’이 포함되어 있다. 전남 신안군 ‘도초도’, 인천 옹진군 ‘대청도’, 전남 강진군 ‘가우도’, 전북 군산시 ‘방축도’가 그곳이다.

시목해변의 어선 풍경(사진=섬문화연구소DB)

1. 병풍같이 아름다운 해변과 수국으로 유명한 ‘도초도’

도초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54.5㎞ 떨어진 해상에 있다. 섬 면적은 44.04㎢, 해안선 길이는 42km이다. 도초도는 유인도가 4개, 무인도 58개 등 총 62개 섬으로 이뤄졌다. 도초도는 신라시대 당나라와 교역하던 때 기항지였다. 당시 당나라 사람들이 지형이 자기 나라 수도와 비슷하고 초목이 무성하다고 해서 도초도(都草島)로 불렀다.

시목은 감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시목해수욕장은 병풍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해변이다. 3면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고요한 해변의 정갈한 백사장이 일품이다. 호수처럼 고인 바다에 닻을 내리고 첨벙대는 어선 풍경도 정겹다. 시목해변 백사장은 2.5km, 바다는 수정처럼 맑다. 경사가 아주 완만해 가족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이고 백사장, 해안선,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여행이나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기에 좋다. 해안선 끝자락에 팔각정 쉼터도 있어 바다와 산세를 음미하기에 그만이다. 파도소리가 그윽한 해변 숲에 청소년야영장, 캠핑장, 띠숲의 숲길도 있다.

매년 섬 수국축제가 열리는 도초도 수국공원(사진=섬문화연구소DB)

가는게해변 인근에 위치한 수목공원은 2005년 폐교됐던 도초서초등학교 부지에 수국 11만 7465포기 15종의 다양한 수국을 식재했다. 주제별로 전통정원, 수국공원, 소리마당, 웰빙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수국 외에도 푸른 엽록소를 물씬 뿜어내는 작은 숲길이 걷기에 좋다. 수국공원 입구는 옛 초등학교 추억을 떠올리며 담벼락 200여 m에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벽화가 이야기꽃을 피우게 한다.

2.모래울해변과 해안사구로 유명한 ‘한국의 사하라’ 대청도

대청도는 인천에서 202km 해상에 떨어져 있는 섬이다. 서해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바로 건너편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다. 인천항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소요된다.

대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소재지 섬이다. 풍부한 수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청정바다 섬이다. 섬 면적은 15.60㎢이고 가장 높은 곳은 343m 삼각산이다. 섬은 크게 5개 해안으로 이뤄졌고 동쪽에 지두리 해안과 농여해안, 서쪽에 답동해안, 남쪽에 모래울해안, 북쪽에 옥죽해안이 펼쳐진다.

대청도 모래울해변(사진=옹진군 제공)

우거진 해송과 고운 백사장이 짙고 푸른 바닷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모래울 해변은 길이 1Km 넓이 100m의 넓은 모래사장으로 덮여있다. 특히 해변 양쪽으로 부드럽게 끌어안은 듯한 산이 편안함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낮으막한 언덕에 해송이 우거져 있고, 해송 사이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바다를 걸으며 조용한 시간을 가지기에도 좋다. 

옥죽해안은 해수욕장보다는 모래사막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옥죽포 해수욕장의 길이는 1.5Km 이며 폭은 50m로 된 해변으로 되어있다. 해변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물결처럼 이동하여 모래언덕을 넘나드는 신비함은 사하라사막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되는 곳이며 마치 조각이라도 하는 것처럼 바람결에 따라 변하는 모래 표면의 모양새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야릇한 모양새를 드러내곤 한다. 이곳은 해안사구가 잘 발달하고 생태계가 잘 유지 보존되어 있으며, 곳곳에 형성된 모래사장과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지형을 이뤄 이곳만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옥중동 모래사막(사진=옹진군 제공)


3. 청자타워와 해안선을 따라 출렁다리가 펼쳐진 가우도

가우도는 강진군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전라남도가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한 섬이기도 하다. 가우도 지명의 유래는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멍에처럼 생겼다하여 멍에 ‘가(駕)’자를 써 ‘가우도(駕牛島)’라고 부른다. 가우도는 0.327㎢(약 9만7천평)정도 면적에 14호 3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가우도는 강진 대구면을 잇는 438m 저두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잇는 716m 망호출렁다리에 연결돼 있다. 저두출렁다리와 망호출렁다리 야경이 일품이다. 다양하게 바뀌는 조명은 강진에서 가장 화려한 아경으로 꼽는다. 노을과 어우러진 출렁다리 풍경또한 장관이다.

가우도로 가는 출렁다리(사진=섬문화연구소DB)

청자타워는 가우도 정상에 25m 높이로 조성됐다. 청자타워에서 강진만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하늘길’이라 불리는 짚트랙이다. 강진 가우도 짚트랙은 길이는 약 1㎞(973m)로 청자타워에서 출발해 대구면 저두 해안까지 간다.

가우도 청자타워(사진=옹진군홈페이지 제공)


4.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 등 볼거리가 있는 방축도 

방축도(防築島)는 고군산군도의 북부에서 동서로 있는 섬들 중에 가운데에 위치하여 고군산군도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하여 방축도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방축도의 전체 면적은 2.17㎢이며 해안선 길이는 6.5㎞이다. 통일신라와 당나라 무역권을 장악하고 청해진을 설치할 무렵 당나라의 상인들이 표류되어 떠다니다가 이곳에 상륙하면서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섬의 뱃길은 멀지만 바다낚시터를 찾아 사람이 몰려든다. 또한 독립문바위와 시루떡바위 등 기암괴석을 구경할 수 있다.

방축도 독립문바위(사진=군산시 홈페이지 제공)

독립문바위는 서해를 지키는 제일 관문인 방축도의 남서쪽에 있는 아치형의 해안침식 지형이다. 다리 형태의 바위로 그 모양이 독립문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문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방축도는 습곡 지형으로 습곡이 형성될 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구조들이 형성되었다. 특히 독립문 바위는 이러한 습곡 구조 중 일부가 파도의 침식을 받아서 형성된 아치형 지형 구조를 이룬 것이다. 오래전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 애국가 상영할 때 배경화면으로 나왔던 바위라고 알려졌고, 그 독특한 모양과 멋진 풍경 때문에 많은 사진작가와 화가들이 수시로 찾는다.

방축도 출렁다리는 고군산군도 끝자락인 옥도면 말도리에 위치한 5개 섬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를 잇는 4개의 다리 중의 하나로써, 길이 83m의 인도교이다. 무인섬인 광대도와 유인섬인 방축도를 연결한 출렁다리는 동백숲길과 곳곳의 작은 해변 산책로와 어우러져 트래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다리 위에서는 고군산군도의 명물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방축도 출렁다리(사진=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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