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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등대 10경
    섬과 등대 2022-01-03 13:08:00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호젓한 겨울 바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가능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그런 바다였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새해 소망을 빌고 스스로 다짐할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장소이면 좋겠다. 희망의 불빛을 비추는 섬과 사이, 등대가 있는 여행 연평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옹진군 연평도등대는 45년 만인 2019년 5월 17일 19시 20분 다시 불을 켰다. 조기 파시 어장의 황금시대를 밝혔던 연평도 등대의 명성을 되찾았다. 홍원항 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서천군 홍원항등대는 다기능어항답게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 여객선 등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해양레저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한다. 백야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등대는 원형 콘크리트 등탑인 등대로 백야도 일대 해상을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구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화원반도 목포구등대는 목포항 관문 역학을 하면서 등대 주변 해안선 걷기 여행 코스로 펜션과 민박집이 잘 갖춰져 자연과 호흡하기 안성맞춤인 의미 있는 남도 여행 코스다. 청산도 도청항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완도 청산도 도청항등대는 한 때 파시어장을 밝혔다. 싱싱한 활어를 싸게 사고 맛볼 수도 있다. 도청항 내리면 여행 코스에 따라 어느 쪽으로 갈까를 정해야 하는데, 어느 길로 들어서든 해안도로를 따라 다시 도청항으로 연결된다. 비양도방파제 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제주 비양도는 제주도에서 세 번째로 큰 유인도. 비양도는 우리나라 섬 중에서 유일하게 화산폭발 시기에 대해 기록으로 남아 학술적 가치가 높고 비양도 등대주변은 강태공의 유명 포인트이기도 하다. 죽변방파제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죽변해변에 서면 괜스레 눈물짓는다. 노을이 지고 적막한 바닷가는 나그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집집이 반건조 오징어인 피데기를 말리는 풍경도 볼거리. 포구 안으로 발길을 옮기면 죽변 방파제 등대가 너른 동해 쪽으로 뻗었다. 울릉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울릉도등대는 40km 해역까지 동해를 비춘다. 등대 아래 대풍감은 향나무 자생지로 천연기념물 49호.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메어두기 위해 바위에 구멍을 뚫은 흔적이 있고 돛단배는 항해를 위해 바람이 기다렸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다. 송대말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 주변 해안선을 따라 걷고 언덕과 산등성이를 넘으면서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걷기 코스가 있다. 파도 소리와 함께 고즈넉한 해안풍경을 바라보기에 안성맞춤인 깍지길이다. 감포와 사람 그리고 식생 50가지 이야기로 엮어 만든 여행 코스다. 아야진 방파제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속초에서 북쪽으로 6km 거리에 아야진. 2018년에 60여 년간 해안가를 가로막던 군부대 철책선도 철거됐다. 그렇게 아야진이 일반인에게 가까워졌다. 아야진항 등대 포토존은 한적한 북단 바다에서 나를 돌아보기에 안성맞춤이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해맞이 명소 해안 길 따라
    섬과 등대 2021-12-28 15:13:02
    한 해가 서서히 기운다. 코로나로 답답함이 연속인 나날들. 못다 이룬 꿈과 아쉬움이 갯바람에 일렁인다. 파도를 보노라면 우리네 회한의 시간이 일렁인다. 넘어진 물결은 다시 바람을 만나 어깨 걸고 일어나 해안선에서 물보라 친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백사장에 스러진다. 한적한 섬과 바다로 떠나 뒤안길을 더듬어보는 것은 어떨까. 썰물과 밀물로 수평을 이룬 바다에서 인생을 음미해보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잊을 것은 기꺼이 털어버리고, 새해 새 꿈은 떠오르는 아침 해와 맞아보자. 절망은 희망으로 가는 길...지는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 한적한 곳에서 오붓하게 해맞이할 수 있는 섬과 등대 포인트를 정리했다. 서해안 학암포는 태안반도 서북쪽 해안선 끝단에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태안의 해안선 100㎞ ‘해변길’의 출발점이 학암포다. 학암포방파제등대 학암포 방파제등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러 선박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방파제등대는 붉은 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높이가 8.8m. 13km 먼바다까지 불빛을 비춘다. 등대는 걷기 여행 코스이자 낚시 포인트이다. 등대 아래에서 우럭, 도다리, 광어, 감성돔, 삼치, 고등어 등이 잡힌다. 해안에서 조개잡이 체험도 좋다. 강화도 석모도는 내가면 황청리로 삼산연륙교가 연결돼 승용차로 건너갈 수 있다. 석모도 해안선 길이는 41.8㎞,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갯벌과 쪽빛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석모도 석모도 해변은 맨발로 걸으면서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수십만 평의 바다에서 게와 대합, 상합을 잡을 수 있다. 갯벌은 단위면적당 미생물의 개체 수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갯벌에는 농게, 칠게, 달랑게, 갯지렁이, 민챙이, 서해비단고동, 소라, 낙지, 모시조개, 동죽, 짱뚱어 등이 수많은 생물이 서식한다. 한국관광공사 지정 생태관광지이다. 왜목마을 일몰 왜목마을은 당진 서해 최북단마을. 지도를 보면 당진군이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이 솟아 나온 왜목마을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튀어나온 탓에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어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 남해안 여수 돌산도에서는 한려수도 시작점인 여수반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984년 연륙교 돌산대교가 개통돼 승용차로 이동할 수 있다. 돌산대교 여객선에서 바라보는 돌산대교와 돌산도 운치는 낮이나 밤이나 이색적이다. 특히 야경이 장관이다. 금오산 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으악새가 갯바람에 우는 해안도로, 그 끝에 향일암이 있다. 남해안 일출 명소. 산자락이 뻗어 내려 막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지형인데 그 모양새가 금거북이 형상이다. 향일암을 에워싸는 동백 숲 또한 장관이고 바로 아래 갯바위는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낚시 포인트이다. 향일암 일출 부산 가덕도는 진해시 용원동에서 4㎞, 거제도에서 10㎞, 대마도와 48km 떨어져 있다. 부산 신항만이 건설되면서 해안도로를 따라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가덕도 주봉인 연대봉은 459.4m 높이로 해금강과 거제도 앞바다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부산시가 추천하는 갈맷길 5코스. 가덕도등대는 울산 화암추등대(41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40.5m. 가덕도등대는 거가대교 야경을 조망 포인트이다. 동해안 동해안 최북단 등대인 대진등대는 새해 1월 3일 48년 만에 무인 등대로 바뀐다. 이달 말일까지 등대원 3명이 근무한다. 등대 위 통일전망대는 해금강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에서 출입국관리소, 최북단마을 명파해변 앞 저진도를 돌아 마차진에서 대진등대에 이르는 이 코스가 최북단 동해여행 코스. 등대에서 대진항과 북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창포말등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창포말등대가 있다. 창포리 끝단에 세워져 ‘창포말등대’라고 부른다. 대게의 집게발이 24m 높이의 하얀 등탑을 감싸고 올라가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등롱(등대 불빛 렌즈가 있는 부분)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등대는 영덕 해맞이공원에 위치해 푸른 동해와 잘 어우러져 일출 감상과 걷기코스로 인기다. 제주도 서귀포 칠십 리 해안도로는 섬, 포구, 등대 풍경이 연이어 펼쳐진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어선이 드나들고 낚시와 요트를 즐기는 사람과 적당한 거리마다 자리한 카페와 음식점이 쉼터와 추억의 공간을 제공한다. 서귀포 일출 서귀포 칠십 리의 해안경승지는 서귀포시가 공식 지정한 곳만도 70경에 이른다. 서귀포칠십리 해안경승지는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고 웅장한 해안 절벽과 푸른 파도 소리, 소담한 섬 풍경이 서귀포만의 수려한 풍경화이다. 마라도 등대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는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푸른 물결을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섬이 다가선다. 2000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섬 모양은 길쭉한 고구마를 닮았다. 자리돔이 많이 잡혀 선착장 이름도 자리덕 선착장. 마라도는 최남단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고 벵에돔, 자리돔, 감성돔 낚시를 즐기는 색다른 추억 여행코스다.
  • [뉴스 초점] 동해 최북단 대진등대, 48년만에 무인등대로
    섬과 등대 2021-12-23 12:22:29
    동해안 최북단 등대로 48년간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의 대진등대가 2022년 1월 3일자로 무인 등대가 된다. 대진등대 위 통일전망대 눈 앞에 펼쳐지는 해금강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휴전선 너머 풍경이라는 점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분단과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이라면 안보체험 분단체험 여행코스로써 통일전망대에서 출입국관리소, 최북단마을 명파해변 앞 저진도를 돌아 마차진에서 대진등대에 이르는 이 코스가 최북단 동해여행 코스이다. 대진항과 방파제등대 대진등대는 1973년 바다에 전도등과 후도등 2개 등대를 연결해 일렬선상을 어로한계선으로 삼았다. 저진도의 작은 등대는 35m, 후조등은 20m 높이의 홍백색사각형의 콘크리트로 만든 등대이다. 이 두 등대가 동해 해역의 휴전선인 셈. 당시 남한의 정치상황과 북한의 잇따른 간첩침투와 더 많은 고기를 잡으려는 어부들의 욕망을 억제시키는 등대로써 남북의 한계선 역할을 했던 것이다. 60년과 70년대에는 남쪽으로 한참을 더 내려간 거진등대가 어로한계선이었다. 남북상황이 좋아져 어족이 더 풍부한 북쪽으로 올라간 지금의 어로한계선으로 넓어진 것이다. 이후 1991년 어로한계선을 북쪽으로 5.5km 상향조정하면서 도등역할을 마치고 1993년 4월 1일 지금의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현재 대진등대는 동해안 최북단 무인등대인 저진도 등대를 원격 관리하고 남쪽으로는 거진 무인등대를 원격 조정한다. 다만 기존의 저진도 도등은 2개의 등대를 연결하는 어로한계선임을 표시하면서 어선들이 월북하여 조업하지 않도록 안전한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으로 가는 길, 북한 해금강 현재 전망대로 설치된 대진등대는 12초마다 한 번씩 37km 거리까지 남북한 바다를 비춘다. 눈, 비, 안개 등으로 1.5m 거리 안에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할 때 20초에 한번 씩 소리를 울려서 등대의 위치를 알려준다. 등대에 당도하기 전에 여행자를 맞는 곳은 길이 350m, 넓이 3,200여 평의 마차진 백사장. 참 희고 곱기 그지없는 모래들이 반짝이는 해변이다. 물빛 또한 한없이 깨끗하고 바닷속 장관이 거울처럼 드러난다. 마치 괌이나 사이판에서 보던 파스텔 톤의 이국적인 바다 풍경이다.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로 해수욕에 제격이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고 7월과 8에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남쪽 대진5리에도 이러한 백사장이 있다. 마차진 해변 대진등대는 그동안 3명의 등대원이 상주하며 선박 항해를 돕는 빛을 비추는 광파표지로 역할 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항로표지용 자동식별장비(AtoN AIS)를 설치해 선박에 탑재된 전자해도상에 등대 기능상태 및 위치정보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역할을 해 왔다. 그동안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무인화를 위해 2020년과 2021년도에 보수·보강 사업을 통해 속초등대에서 원격제어 및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해왔다고 전했다. 속초등대에서 무인화 이후에도 대진등대를 관리할 계획이다. 대진등대 전경 현재 등대원 3명은 대진등대 원격감시 등대인 속초등대와 본청에 재배치하여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그간 직원들이 거주하던 숙소는 무인화 등대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법령 제정이 추진되면 적합한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유휴시설은 박물관, 갤러리, 카페 등 해양문화공간을 활용한 관광 시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무인화 이후에도 항로표지로써 고유 기능에 장애가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강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속초시 대포항·설악항 방파제등대
    섬과 등대 2021-12-21 09:31:39
    코로나로 잔뜩 조여드는 일상이지만 한해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방콕과 나들이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가 길어질수록 동해파도 소리는 초침 소리를 더 크게 울리며 내 가슴에 두근두근 파도친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나를 자극하고 내 시야를 더 맑고 넓게 키우는 동행자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우리네 세월을 동행하며 나를 자극하고 설레게 하고 반추하는 삶을 살게 한다. 그래서 여행의 유혹과 추억은 어쩔 수가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되 홀로, 연인과 가족끼리 오붓하게 외딴 섬이나 겨울 바다에서 지는 해를 갈무리하고 새해 햇무리를 가슴에 품고 뜨겁고 새롭게 새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동해에서 이글대는 해맞이를 하고 싶은 이유다. 여객선과 대포항 방파제등대 대포항은 남쪽에서 속초시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동해안 대표 국가 어항이다. 대포항은 개항 100년을 맞은 역사적인 항구이다. 설악산과 척산온천,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와 함께 속초시 대표 항구다. 대포항은 대규모 관광 어항 단지로 개발돼 일출 명소이자 정치망을 이용한 광어, 넙치, 방어 등 고급 생선 유통 항구로써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동해 대표 항구다. 여행 명소답게 해안에는 크고 작은 호텔과 먹거리들을 두루 갖췄다. 어판장의 풍경은 역동적인 동해안과 어촌, 어민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해 수산물 집산지로 경매 풍경과 맛 기행의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일굴 수 있다. 대포항은 대형 어선이 드나드는 속초항과는 달리 소형 어선이 이용하고 어판장은 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삼아 운영된다. 한적한 어촌과 달리 어민들 삶의 체취를 느끼면서 동해여행에서 맛보고 싶은 오징어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고 생선을 소재로 한 활어회, 숙회, 해산물 튀김, 대게부터 랍스터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대포항 방파제에서는 낚시를 즐기고 길게 뻗은 방파제는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여객선과 유람선, 어선들의 항해 풍경도 볼거리 중 하나다. 대포항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의 일출과 설악산으로 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자연환경이 새해 해맞이 명소로 부상케 했다. 툭, 트인 동해와 포물선으로 감싸 안은 대포항 전망과 뒤로 펼쳐진 울산바위가 일품이다. 대포항 전경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0년 12월 대포항의 정온도 개선과 관광시설 보강공사를 했다. 정부는 대포항이 1980년대 이후 설악권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자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대포항 개발사업을 추진해 방파제와 물양장 등 기본시설을 조성했다. 2016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정온도 개선과 관광기능 보강공사도 했다. 정온도 개선이란, 항만에서 배가 정박할 때 바깥쪽 바다나 방파제 밖 파도로부터 잘 막혀 있는 정도를 말한다. 보통 배가 정박한 항구 안의 파도 높이와 바깥 바다의 파도 높이 비율을 나타내는데, 선박이 접안과 하역 작업할 때 반드시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이 공사를 통해 대포항 안쪽에 파도를 막는 작은 방파제인 파제제와 방파제 침식을 막으면서 조류로 인해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하고 접안 하도록 하는 시설물인 돌제를 설치했다. 보도육교, 수변 무대도 설치해 해양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도 도모했다. 여객선과 대포항 방파제등대 그렇게 대포항은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고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도도 높이는 관광시설도 크게 확충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런 해양관광 거점사업을 통해 풍부한 먹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동해안 대표 다기능 종합관광 어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포항에 가면 3개의 등대를 볼 수 있다. 라마다 호텔 앞에서 길게 뻗은 방파제 끝에 빨강 색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의 공식 명칭은 대포항동방파제등대. 이곳을 찾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빨간등대라고 부른다. 등대 종류 중 우현표지에 해당하는데 선박이 항구로 들어올 때 이 등대를 우측에 두고 항해한다. 맞은편 등대가 대포항 남방파제등대. 대포수협급유소 바로 앞에 있는 하얀색 등대인데 배들은 이 등대를 우측에 두고 출항한다. 대포항방파제 등대는 높이가 10m이고 24km 해역에서도 대포항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강한 불빛을 비춘다. 지리적으로 위도 38선상에 걸쳐 있다. 대포항 수변무대 앞바다에도 등대가 있는데 이런 등대를 교량등이라고 부른다. 보도교를 이용하는 사람과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에게 보도교 높이와 주의를 알려주는 신호등 역할을 한다. 대포항조개구이 대포항 수산시장은 바닷가에 위치한 속초의 대표적인 대규모 전통시장이다. 대포항에 자리해 자연산 활어 맛보기와 식사 후 바로 바닷가로 이동해 항구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런 동선을 따라 여행하는 사람들과 선박이 오가는 모습은 대포항의 역동성과 정겨움을 더해 준다. 특히 수산시장은 다양한 수산물과 음식 메뉴도 특징이지만 점포들이 한군데 모여 있어서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다양한 해산물 튀김을 판매하는 원조 튀김 골목과 수산시장의 A, B, C, D동이 이어져 있다. 대포항 회센터는 대포항 진입로 양쪽 500m 거리에 형성돼 있다. 어판장을 걸으며 싱싱한 횟감들을 파는 난전도 구경할 수 있다. 흥정하며 횟감을 고르는 일도 재미이고 간이식당에서 회를 떠주고 여러 채소와 곁들여 매운탕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회센터와 나란히 이어진 길가에 건어물 가게와 횟집이 연계돼 있다. 회센터 인근에 4개 주차장이 있다. 대포항과 설악항 가는길 대포항에서 오른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설악항으로 이어진다. 설악항은 설악해맞이공원에 자리한다. 앞으로 푸른 동해가 출렁이고 뒤로는 웅장한 설악산이 서 있다. 방파제를 따라 산책하기에 좋고, 넓게 뻗은 도로를 타고 파도치는 해안선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포구에는 어민들이 갓 잡은 싱싱하고 값싼 회와 요리들이 맛볼 수 있다. 대포항과 달리 포장마차촌 비슷한 형태로 항구 주변에 꾸몄다. 대포항보다 조금 한적한 포구 풍경이 특징이고 주차장이 넓게 조성됐다. 설악항 포구에는 설악항방파제등대가 있다. 등대 높이는 10m이고 14,4km 해역까지 등대 불빛을 비춘다. 대포항에서 왼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최근 개방한 바다향기로 산책코스가 있다. 바다향기로는 65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해제되면서 천혜의 비경을 드러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감성 로드로 불린다. 멋진 해안 절경 따라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솔 향기는 코로나로 찌든 마음을 훌훌 털어내며 치유하기에 충분하다. 설악항 어촌계마을 외옹치 바다향기로 길이는 890m이고 4개의 코스로 단장돼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대나무 명상길, 하늘 데크길, 안보 체험길, 암석 관찰길 등에서 동해안의 풍경을 음미하며 천천히 걸어 왕복 1시간 코스다. 걷기 코스 중간중간에 쉼터와 전망대가 설치돼 동해 풍경을 조망하고 기념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마련됐다. 어느 쪽에서 출발하든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대포항으로 가는 길은 승용차의 경우 올림픽대로~서울춘천고속도로~동홍천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대포항. 대중교통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 고속 터미널,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 고속 터미널~1번 버스~대포항. 문의: 속초시 관광과(033-639-2541)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장흥군 정남진·회진항·노력도
    섬과 등대 2021-12-07 08:18:12
    정남진은 정동진이 서울 광화문의 정 동쪽에 위치한다는 데서 착안해 장흥군이 정 남쪽 해안을 지역 브랜드로 만든 것이다. 정남진 좌표점은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정남진 해안선은 장흥군 안양 수문에서 대덕 옹암까지 42.195㎞이다. 정남진 전망대에 오르면 득량만과 소록도, 거금대교, 완도, 금일도 등 올망졸망한 다도해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가면 다양한 볼거리와 풍부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정남진 전망대 장흥군 회령포는 이순신 장군이 1597년 8월 20일 조선 수군 함대를 이끌고 해상전투를 위해 출정했던 곳이다. 충무공은 이곳에서 전라도 연안 해역에 남은 함선을 수습했다. 이때 남은 전선은 12척, 군졸 120명. 이순신 장군은 회령포에서 병력을 재무장해 도열한 뒤 임금이 내린 교서를 병사들에게 내보이며 충성을 맹세했다. 회령포에는 세종 21년(1490) 4월에 쌓은 회령진성이 있다. 마을 뒷산을 이용해 만든 길이는 616m 성벽이 남아 있다. 이곳은 왜구를 방어하는 수군 기지로써 동쪽으로 고흥 사도진, 녹도진에 연결되고 서쪽으로 마도진, 이진진, 어란진으로 연결된다. 장흥군은 이러한 충무공의 업적을 기르고자 매년 회령포 축제를 연다. 회령진성 성벽 장흥의 중심 항구는 국가 어항인 회진항. 항구에서 바라볼 때 왼쪽으로 회진항 도제동단등대가 있는데 특수표지에 해당한다. 오른쪽으로는 회진항 도제서단등대가 있다. 등대 중에서 특수표지는 좁은 해협과 수로에 설치돼 항행하는 선박에게 해상 교통량, 조류 방향 등을 전파 또는 형상물로써 통보해준다. 이런 등대는 해상사고가 빈번하거나 발생 우려가 큰 곳에 설치한다. 회진항 앞바다는 갯벌 지역으로 선박의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토사 준설작업을 한다. 회진항을 이용하는 어선은 155척, 외래 어선도 42척에 이른다. 두 개의 등대는 해수면으로부터 13m, 등대 높이만 9m. 등대 불빛은 14.4km 밤바다까지 비춘다. 회진항으로 유입되는 수산물은 주로 갯장어, 낙지, 농어, 숭어 등이다. 회진항 회진항에는 전국에서 강태공들을 몰려들어 많은 낚싯배가 정박 중이다. 수도권에서 밤차로 출발했다는 한 낚시 동호회원들은 이른 아침 배를 타고 참돔, 부시리를 잡으러 배로 1시간 거리의 완도군 여서도로 떠나는 중이었다. 다른 일행들은 완도군 금일도, 덕우도, 황제도 등으로 감성돔, 돌돔을 잡으러 떠났다. 장흥군에는 14개의 섬이 있는데 노력도와 장재도는 유인도다. 장재도는 1960년 둑으로 바다를 막으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노력도는 2005년 12월 회진면과 연륙교 회진대교가 완공돼 정기여객선이 없어 개인 배로 오가던 섬 주민들은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회진항등대 노력도는 진목리 해안에서 1.4㎞ 떨어져 있는 섬으로 면적은 0.84㎢, 해안선 길이는 7㎞. 1895년 완도군 소속이었던 이 섬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장흥군으로 편입돼 회진면 덕산리에 해당한다. 현재 84가구에 163명이 살고 있다. 어민들은 주로 장어, 전어, 멸치 등을 잡고 굴과 김, 미역 양식업도 활발하다. 해안가에는 양식장에서 미역, 다시마를 채취할 때 이용하는 무동력 배들이 쌓여 있었다. 풍랑주의보 등 바람이 부는 전날 혹은 배를 손질하기 위해 뭍으로 옮겼다. 노력도는 노룡이 머물던 섬이라는 뜻에서 노룡도라고 불렀다가 노력도로 바꿨다. 물이 좋아 노인들이 장수하는 섬이라는 뜻에서 ‘노력도’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노력도는 해안 곳곳이 낚시 포인트다. 특히 노력항 방파제 주변은 낚시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감성돔, 농어, 우럭, 노래미, 도다리, 학꽁치 등이 주 어종이다. 회진대교와 노력항 노력항은 어민들이 이용하던 정주 어항이었는데 최근 여객, 화물까지 처리하는 시설을 확대했다. 2010년 7월 제주 성산항까지 오가는 정기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연안항으로 발돋움했다. 완도 금당도를 오가는 차도선도 하루 6회 운항한다. 회진대교 아래로는 여객선과 어선들이 부지런히 드나든다. 다리 아래 항로와 양식장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노란색 등대가 눈길을 끈다. 해상교통신호등 일종으로 교량등이라고 부른다. 노력항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어촌뉴딜 300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노력항을 다기능 연안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어민의 삶의 질도 높이고 연안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방파제 확장, 휴식걸음길, 휴양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노력도 앞바다 대리에는 해양낚시공원이 있다. 낚시교와 부잔교식 낚시터, 육상 낚시터, 콘도식 낚시터, 파고라, 정자 등 낚시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췄다. 가족 중심 레저와 휴양을 지향하고 특히 청소년을 바다낚시의 잠재적 수요를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어촌문화체험, 해양생태계 관찰 등 다양한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다. 남포마을 앞바다에 무인도 소등섬이 있다. 먼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과 가족을 위해 호롱불을 켜놓고 그 불빛을 보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빌었다고 해서 소등섬이라 부른다. 이 섬으로 득량만에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이 일품이다. 소등섬은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섬으로 걸어갈 수 있다. 바다를 가로질러 섬까지 가는 데 천천히 걸어 5분 정도 걸린다. 비내리는 노력항과 낚시인 장흥장터도 자랑거리 중 하나. 장흥의 맛과 흥이 함께 하는 토요시장이 매주 열린다. 야외무대에서는 장흥 전통농악인 버꾸농악 공연, 풍물놀이, 품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토요시장에서는 장흥의 친환경 농산물과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나오는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우고기와 장흥 키조개, 장흥 표고를 함께 구워 먹는 장흥삼합이 유명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매생이 요리, 신선한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 회 비빔밥, 장흥 낙지, 쭈꾸미, 전어도 장터의 인기 메뉴다. 토요시장은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흥 먹거리를 상징하는 ‘장흥9품’은 장흥표고, 장흥무산김, 낙지, 한우와 육포, 청태전. 헛개, 황칠, 친환경쌀 아르미, 매생이다. 비 내리는 정남진 해안도로 장흥읍 억불산 자락 100ha에는 피톤치드를 듬뿍 내뿜는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이 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로 불리는 이곳은 목재문화체험관, 생태건축 체험장, 숲 치유의 장, 산야초 단지, 말레길 등이 조성됐다. 목재문화체험관에는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에는 숲과 나무에 관한 내용을, 체험관에는 목재문화 전반에 관한 내용을 체험할 수 있다. 정남진·회진항·노력도로 가는 길은 승용차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목포~장흥, 또는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장흥 코스로 4시간 50분 소요. 대중교통은 KTX 용산역~광주·송정리역~고속버스 또는 승용차 이용해 3시간 소요. 고속버스는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하루 7회 운행하고 4시간 40분 소요. 문의: 장흥군 문화관광과(061-860-5771)
  • [특집] 가을에 떠나는 감성여행 명소
    섬과 등대 2021-11-22 05:27:26
    하늘은 높고 바다는 푸르고...‘가을에 떠나는 감성 여행-섬·바다·등대·해안선 여행지’소개 코너를 마련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더불어 자연과 호흡하면 코로나 시대에 심신을 치유하고 사색하며 잠시나마 느낌표가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나라 동해, 서해, 남해, 제주에 있는 명소를 찾아 ‘바다로 떠나는 여행’에 동행해 보자(편집자 주). 동해 하조대에서 철썩철썩 푸른 동해 굽어보고 묵호등대~어시장~묵호항 따라 걷는 동해안 여행 하조대(사진=양양군 제공) 가을하늘만큼 깊고 푸른 동해 명소가 하조대가 아닐까. 하조대는 강원도 양양 8경 중 하나이다. 양양 8경은 남대천, 대청봉, 오색령(한계령), 오색주전골, 죽도정, 남애항, 낙산사의상대 그리고 하조대를 말한다. 하조대는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다. 해변에 기암절벽이 우뚝 솟고 노송이 한 폭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 액자를 연출한다. 해안선을 타고 쭉 뻗어가다가 다시 푸른 하늘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그려 놓은 듯 노송이 어우러지고 탁 트인 검푸른 동해안 풍경이 막힌 가슴까지 툭 뚫어준다. 이따금 바다 위를 미끄러져 가듯이 오고 가는 어선들 그리고 깃발을 나부끼며 귀항하는 만선의 모습은 여행자의 마음을 기쁨과 행복으로 파도치게 한다. 해안절벽 위에는 하조대라는 현판이 걸린 작은 육각정이 있다.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 이곳으로 피신해와 은거하다가 말년까지 세상을 유유자적하며 인생과 자연을 관조하며 보냈다고 해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하조대라고 부른다. 명칭과 관련해서는 또 하나의 전설이 전하는데,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했던 스토리로 엮어진 것이다. 하조대에는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원래 대(臺)는 ‘사방을 볼 수 있는 높은 곳’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대’ 위에 정자를 주로 세워진 탓에 오늘날 관광명소마다 전망 포인트가 되는 정자가 있는 곳을 ‘하조대’로 불리는 경향이 있다. 본디 하조대 정자는 조선 정종 때 세워진 것이 시초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2009년 12월 명승 제68호로 지정됐다. 하조대는 낙산사 의상대와 함께 동해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하조대 바닷가로 내려가 바라본 풍경도 멋있거니와 찬찬히 해조음을 들으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구름다리를 건너 10여 미터쯤 절벽을 따라 들어가면 하얀 등대가 여행자를 맞는다. 일몰 후 어스름이 내리면 바다를 비추는 등대 불빛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부러 등대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하조대를 찾는 여행자들도 많다. 하조대에는 하조대해수욕장도 함께 한다. 해수욕장은 물이 깊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놀이에 좋으며 송림이 병풍을 치고 있다. 하조대는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하조대는 여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에는 일출 30분 전부터 저녁 8시까지, 겨울철에는 일출 30분 전부터 오후 5시까지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묵호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묵호등대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장관도 동해 유명한 포인트 중 하나다. 등대는 일출 명소이면 서 묵호항과 수산시장 일대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어시장에서 직접 미식여행을 즐기거나 묵호항에서 낚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런 경관 조망과 각종 체험시설을 통해 동해시의 광활한 하늘과 바다 체험이 가능한 곳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도째비골해랑전망대’이다. 묵호등대-월소택지 사이의 비탈면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추진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복합체험 관광지다. ‘도째비’란 도깨비의 방언으로써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빛들이 보여 ‘도깨비불’이라 여긴 사람들에게 도째비골로 불렸다는 구전을 활용했다. 스카이밸리에는 해발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인 하늘산책로,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스카이사이클,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약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이 조성돼 있다. 운영시간은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5m 길이의 해랑전망대는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바다 위 파도 너울을 발 아래서 느낄 수 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리 바닥과 매쉬바닥으로 구성한 해상 교량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얀 파도와 너울 위를 걸으며 소망을 기원하는 길인 해랑전망대는 광활한 동해안 바다와 경계가 없이 이어지는 푸른 하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묵호항(사진=섬문화연구소DB) 서해 서해안 꽃지, 만리포, 몽산포해변, 춘장대 백사장 걷고 낚시하고 싱싱한 해산물 맛보고 해수욕장이 연이어 펼쳐지는 서해안은 무더위를 피한 해수욕장으로도 제격이지만, 가을과 겨울철 조용히 걷기에 좋은 여행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서해안 대표해수욕장인 꽃지, 만리포, 몽산포, 춘장대를 소개한다. 안면도에는 긴 해안선을 따라 꽃지, 방포, 삼봉해변 등 무려 14개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저마다 나름의 독특한 환경을 타고난 안면도는 해안선 여행코스로 제격인데 대표해수욕장이 꽂지해변이다. 꽂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어우러져 풍광이 일품이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꽂지해변(사진=섬문화연구소DB)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서 안면도의 상징인 붉은 해송이 쭉쭉 뻗어 올라가는 하늘과 도로, 숲길을 마주한다. 이 숲에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있어 해안숲에서 쉴 수도 있고 솔숲을 통한 역사체험도 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을 둘러싼 안면송은 단일 수종으로 500년 이상 지속적으로 보호된 수종이다. 크고 품질이 우수하여 고려시대부터 궁궐이나 선박용으로 사용돼 왔다.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지을 때도 이곳 나무를 사용했다.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로 소실됐을 때 복원에 안면송이 쓰였다. 안면송은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이 전쟁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확보하기 위해 안면도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 소나무에 톱날로 ‘V’자형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송진을 채취해갔다. 최근 태안군은 안면도 솔숲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숲에 ‘상처 난 소나무’ 안내판을 설치하고 문화재 등록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이곳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군을 가로지르는 32번 국도의 가장 끝부분에 있다. 서해안 3대 해변으로 꼽히고 태안8경 중 제1경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이다. 낙조도 일품이다. 해변이 넓고 완만한 것이 장점이며 뒤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70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된 식물원이 있다. 해변은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으로 이어지고 수심이 완만하며 백사장이 9만㎡에 이를 정도로 아주 넓다. 주변에 숙박시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가족 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해양스포츠, 갯바위 낚시 등의 레저시설도 갖춰져 있어 즐길 거리와 태안 특산물 갱개미 무침과 바다장어구이, 대하구이 등 싱싱한 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몽산포해수욕장(사진=태안군 제공) 몽산포해수욕장은 모래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다가 펼쳐진 소나무 숲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면서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야영객들이 즐겨 찾는다. 넓은 갯벌은 조개와 게 등을 잡을 수 있고 모래언덕이 잘 발달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갯벌체험, 해양체험을 하기에 좋다. 서쪽으로 1km 가량 이어지는 해송 터널 사이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몽대포구에서 낚싯배를 타고 선상낚시를 즐기거나 방파제에서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바닷가에 싱싱한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횟집들이 많다.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은 서천9경 중 하나다. 푸른 바다, 푸른 해송,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진 해변은 힐링 야영지로 제격이다. 춘장대 백사장 걷기(사진=섬문화연구소) 춘장대는 해양수산부가 우수해수욕장, 올해의 해수욕장, 우수해수욕장 20선 등으로 연거푸 선정한 바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전국 10대 해수욕장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자연학습장 8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청정해수욕장 20선’, 한국철도공사가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낭만 피서지 12선’으로 추천한 곳이다. 백사장은 고운 찰모래로 푹푹 빠지지 않아서 족구나 배구 등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바다는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 등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바닷가는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졌다. 숲에는 오토캠핑장 야영지가 있다. 숲에 텐트를 칠 수 있고 바닥은 파쇄석을 깔아놓아 바닥 습기를 최대한 차단했다. 대형 취사장과 샤워장, 어린이놀이터 등 숙박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바닷가 광장에는 야외공연장과 이색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인조대리석과 LED 광섬유 조명을 이용한 18개의 열주등이 눈길을 끈다. 광장을 둘러싼 3.2m 높이의 열주등은 서천8경과 달이 떠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의 야간풍경을 형상화한 것으로 동작인식 인공센서를 장착한 하트 조형물은 연인들의 이벤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공연이 없는 날, 공연장에 비가 내리거나 겨울눈이 수북이 쌓인 풍경도 나름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남해 다도해 유람하고 백수해안도에서 해안선 기행하고 나폴리・해솔찬・물빛소리・춘화의 정원에서 치유여행 관광유람선(사진=진도군) 전남 진도 광대도, 혈도, 양덕도, 주지도, 세방낙조 등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둘러 볼 수 있는 관광유람선이 운행 중이다. 관광유람선은 올해 8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는데 35톤 규모로 최대 승선 인원은 75명이며, 쉬미항에서 하루 4∼5회 출항한다. 해상 관광은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진도읍 쉬미항을 출발한 유람선은 푸른 물살을 가르면서 조도권의 청정해역과 섬 절경을 유람한다. 운행코스는 진도읍 쉬미항을 출발해 광대도(사자섬), ‘구멍섬’으로 불리는 혈도, 양덕도(발가락섬), 주지도(손가락섬), 해식동굴과 천년불탑이 있는 불도와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세방낙조 앞 해상을 둘러 쉬미항으로 귀항한다. 해상 유람 후에는 진도토요민속여행을 고나람하면 좋다. 이 상설공연은 가향(歌香)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 공연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진도토요민속여행은 지난 1997년 4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23년 동안 이어져 왔다. 지난 201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공연예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진도군은 예향의 고장으로서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아리랑 등 국가 무형문화재 5종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진도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노래 등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 5종을 비롯 구전으로 전해오는 토속적인 민요와 민속 등 다양한 문화자원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백수해안도로(사진=영광군 제공) 영광군의 명소 중 명소가 백수해안도로이다. 영광 9경 중 제1경이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이다. 해안선에는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아름다운 석양 등 황홀한 남쪽 바다 풍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갖춰져 있다. 영광 칠산타워에서 서해안 바다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칠산타워는 전남 최고 높이인 111m의 바다전망대다.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칠산 앞바다와 주변 육지가 한눈에 들어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영광 9경 중 4경에 속한다. 통영은 고성반도의 중남부와 유인도 43개, 무인도 527개 등 570여 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동쪽은 거제도와 바다로 연결됐고 서쪽은 남해와 이어진다. 한국의 나포리로 통하는 통영은 통영항을 비롯 해안선마다 걷기와 낚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다 공존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통영에 민간정원이 잇따라 개장했다. 도지사가 지정하는 민간정원은 나폴리농원을 포함해 총 4개소이다. ‘나폴리농원’은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52에 위치한다. 미륵산 중턱 편백나무 숲 속에서 편백나무 특유의 상쾌한 향을 맡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이 정원에서는 맨발로 편백나무 숲길을 걸어보는 맨발치유 체험, 바위에 붙은 이끼와 지의류를 관찰할 수 있는 이끼 관찰의 길, 해먹이나 비취의자에 편히 누워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해먹쉼터 등 15가지 힐링코스가 있다. 나폴리농원은 편백나무, 식나무 등 30종의 목본류와 천량금, 꽃무릇 등 10종의 초본류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편백나무와 식나무는 미세먼지 저감 및 음이온 발생 효과가 있어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해솔찬정원은 도산면 도산일주로 731에 위치하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가꾸어진 자연친화적인 정원이다. 춘화의 정원은 도산면 도산일주로 56에 위치하며 직접 키운 다양한 분재와 암석을 활용한 폭포·연못이 어우러져 있는 분재 예술정원으로 카페와 같이 운영 중이며 카페음료 1인 1잔 구매 후 정원 산책이 가능하다. 제주 고래 보며 노을해안로 걷고…우도8경에 취하고 신비로운 초록빛 세상, 치유의 한라생태숲 우도팔경 동안경굴(사진=섬문화연구소DB) 제주도 해안을 걸으며 고래를 볼 수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중형 돌고래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인 제주도 연안에 주로 분포한다. 남방큰돌고래는 무리를 지어 살고 적게는 2∼3마리, 많게는 70∼80마리가 모여서 함께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주로 해안가 100~200m 이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먹이를 따라 갯바위 근처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남방큰돌고래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와 일과리 사이 해안도로(노을해안로)를 따라 펼쳐진 해안 200미터 이내에서 주로 관찰이 가능하다. 이 해안도로는 자전거길이기도 하고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제주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 남방큰돌고래를 구경하며 서귀포 해안길을 걷는 재미는 추억과 낭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섬 속의 섬, 해안선 기행의 명소 중 하나가 제주도 성산포에서 배를 타고 가는 우도이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섬이라는 뜻이다. 우도사람들은 일직이 소섬, 쉐섬으로 불렀다. 완만한 경사와 옥토, 풍부한 어장, 우도팔경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우도 주소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우도로 153번지다. 우도 여행은 우도 8경을 따라 무심히 걷는 일이 최적의 여행길이다. 우도의 대표적인 풍광은 우도8경으로 요약된다.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 8경이라고 한다. 제1경 주간명월(晝間明月:달그리안)은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인 동굴에서 한낮에 달이 둥실 뜬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 모양을 만들어 낸다. 이를 ‘주간명월’이라 부른다. 주민들은 ‘달그리안’이라고도 한다. 무리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2경은 야항어범(夜航漁帆).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밤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찬란하다. 제3경은 천진관산(天津觀山). 우도 관문인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한라산너머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제4경은 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우도의 가장 높은 132m 우도봉에 올라 우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제5경은 전포망도(前浦望島). 제주도의 동쪽 지역, 구좌읍 종달리 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야트막하게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제6경은 후해석벽(後海石壁). 높이 20여m, 폭 30여m의 우도봉 기암절벽을 말한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제7경은 동안경굴(東岸鯨窟).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고 부르는 동굴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굴은 썰물이 되어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제8경은 서빈백사(西濱白沙).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홍조단괴해빈이 있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짙푸른 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 홍조 단괴해빈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제주도 한라생태숲은 훼손돼 방치된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트레킹과 함께 자연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한라산에 서식하는 동물 143과 500여 종, 식물 130과 76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난대성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치유하는 숲 체험이 인기를 끌면서 지친 심신치유의 장으로서 한라생태숲은 제격이다. 생태숲은 자연생태계의 교육장이자 탐방객들 힐링의 장소로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을 위해 올해 수목을 추가로 심고 휴식 공간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보완했다. 한라생태숲 원형 광장 주변에는 연중 신비로운 초록빛 세상을 볼 수 있도록 5700㎡의 이끼원을 조성했고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운영하고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한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측도
    섬과 등대 2021-11-15 08:05:59
    가을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렇게 훌쩍 떠나, 자연 속에서 홀로 조용히 젖어 들고 싶다. 정녕, 지는 것이 아름다운 시간.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은 그런 섬이면 더 좋겠다. 혼자도 좋고 연인·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섬으로 떠나는 가을 나그넷길. 측도는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서쪽의 작은 섬이다. 선재도에서 1km 거리에 있다. 면적은 0.40㎢, 해안선 길이 4㎞. 측도 전경 바닷물이 맑아 바다의 깊이를 눈으로 측량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밀물 때 선재도와 떨어져 섬으로 보이지만 썰물 때는 선재도와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섬에 칡넝쿨이 많아 ‘칡도’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측도는 봉화대가 있었다.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로 오가는 길목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봉화대에서 적의 침입과 마을의 급한 일을 영흥도와 선재도 쪽으로 신호를 보냈다. 영흥도는 삼별초 항쟁기지였고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와 함께 도성 방어를 위한 요충지였다. 6.25 때 팔미도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전략적인 섬이었고 작전이 전개될 때 측면 지원했던 섬이다. 바닷길이 지워지는 측도 선재도 해안선 서쪽 끝 줄기인 목데미뿌리에서 600m에 이르는 길을 목데미길이라고 부른다. 목데미는 좁은 길을 말한다. 밀물 때는 측도로 가는 길이 바닷물로 지워지고 썰물 때는 시멘트로 만든 잠수도로가 열린다. 바닷물이 잠기면 전봇대 기둥만 드러나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봇대를 통해 측도로 전기가 공급되고 그 아래 수도관을 통해 수돗물이 공급된다. 측도에는 50명의 주민들이 산다. 주로 펜션 등 숙박과 어업에 종사한다. 어업은 배를 타고 나가는 고기잡이보다는 썰물의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다. 바다에서는 낙지, 굴, 바지락, 동죽, 모시조개, 낙지가 많이 잡힌다. 그래서 바닷가에는 조개껍데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백로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다. 측도 가는 길 한때 초등학교 분교 학생이 66명이었다. 어민들이 섬을 떠나면서 학교도 사라지고 선재도로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하루 두 번씩 바닷길이 열려 아이들은 등하교 시간이 들쑥날쑥했다. 지금은 생활 수준이 넉넉하고 배편도 여유로워 교육 문제를 크게 걱정하는 섬이다. 섬은 아기자기한 펜션이 자리하고 최고봉인 63m 능선 주변은 어촌 분위기를 풍긴다. 섬은 넉넉히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한적한 섬이어서 잠시 조용히 머물다 오기에 좋은 섬이다. 펜션에는 수영장과 족구장을 갖추고 있다. 측도에서 하룻밤을 묵은 사람들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은데 낚시와 갯벌체험을 주로 즐긴다. 낚시는 초보자도 선착장과 펜션 앞 해안가에서 감성돔, 숭어, 망둥어 낚시 입질을 즐길 수 있다. 바닷물에 무릎이 차오를 정도의 깊이에 들어가 낚싯줄을 던지는 방식이다. 바다가 얕고 해수면 높낮이 차이로 인해 해안가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탓에 한쪽에서는 낚시를 즐기고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소라, 고둥, 게를 잡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측도 마을 최근 차박과 야영을 즐기는 동호회 회원들도 즐겨 찾기도 한다. 이 섬에서 만난 드론동호회 회원들은 측도에서 느끼는 한적한 섬 분위기는 무인도 노지 탐험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 서해 섬과 바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측도는 영흥익령군길 걷기코스 구간이기도 하다. 왕족 출신인 익령군 왕기는 고려 말기 나라가 망할 것을 알고 영흥도 섬으로 피신해 신분을 숨기고 은거했다. 그는 후손들의 화를 피하고자 성씨를 옥 씨와 전 씨로 바꾸고 목장의 말을 기르는 목자로 살았다. 이런 역사적 뒤안길을 더듬으며 해안선 풍경을 감상하자는 의미에서 ‘영흥익령군길’을 코스가 개발됐다. 측도 어장 영흥익령군길 걷기 구간은 선재도와 영흥도의 17개의 해안·등반코스로 구성돼 있다. 섬을 중심으로 영흥도는 국사봉·망재산·양노봉 코스, 선재도는 선제대교·측도로 크게 4개 구간이다. 선재도 구간 중 측도 코스는 바닷길이 열리는 잠수도로가 중점인데 걷기 여행자들은 이 코스를 로맨틱 코스, 바닷길 보물코스로 부른다. 물이 빠질 때까지 바닷가에서 연인끼리 기다리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영흥도, 선재도 바다, 어선, 여객선, 강태공들 풍경을 조망하는 일도 제격이다. 인근에 무인도 드무리 섬도 있다. 호젓한 해안선 풍경을 감상하며 연인들끼리 걷기에 좋은 해안명소다. 드무리 섬은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드물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 섬사람들은 예로부터 쌀, 채소 등은 외지에서 구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식량이었다. 그런데 어민들이 바닷물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제방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논이 생겨 농사도 지을 수 있었다. 두무리해변 드무리 섬은 측도처럼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해안가에서 100m 거리의 섬까지는 자갈과 모래로 이뤄졌다. 섬에서 갯바위 낚시, 선상낚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썰물 때는 굴·바지락·낙지를 잡을 수 있다. 인근에 또 하나의 무인도가 목섬이다. 썰물 때 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다. 대부도와 550m 길이의 선재대교가 연결된 선재도 초입에 위치한다. 향도라고도 부른다. 주변에는 김, 굴 양식장이 펼쳐진다. 목섬 섬으로 가는 입구에 갯벌체험장이 있다. 갯벌체험장은 선재도 선착장과 펜션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고 안내원이 동행한다. 바닷가에 바로 접해있고 주차장, 쉼터 공간도 마련돼 있다. 측도 여행은 이처럼 선재도, 영흥도 연계 여행하기에 좋다. 선재도 입구 뱃말선착장, 영흥대교 입구 넛출 선착장에서는 누구나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다. 수도권 여행객과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밀물과 썰물 시간 때와 상관없이 24시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영흥수협 수산물 직판장은 서해안 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주변에 다양한 수산물 메뉴의 맛집들이 많다. 주차장,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측도로 가는 길은 대중교통의 경우 인천 옹진군청·인천시청·만수동·오이도역~선재도 입구를 거치는 790번 광역버스가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오이도역에서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선재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펜션 주인이 픽업도 한다. 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정왕IC~오이도~시화방조제~대부도~선재도~측도 코스다. 문의: 영흥면사무소(032-886-7800)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육도
    섬과 등대 2021-11-08 09:13:30
    인천항, 아산만, 대산만을 오가는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수로가 영흥수로다. 영흥수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1.6~8m로 매우 얕으며 항로 폭도 370~500m로 좁다. 협수로인 탓에 등대와 부표가 많이 설치돼 있다. 그만큼 사고가 잦고 그 위험이 커서 선박 회사와 어민들은 아직도 안전한 항해를 위해 등대 확충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눈비, 안개 등 기상이 나쁠 때는 등대가 오직 항해의 유일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육도 육도로 가는 바다는 조업하는 어민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화물선, 예인선, 여객선, 경비정까지 이용하는 항로여서 혼잡도가 높으면서, 수도권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은 탓에 즐겨 찾는 여행지가 몰려서 배에서 사람 구경하는 항로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런 항로를 타고 육도로 향했다. 여객선 오른쪽에 영흥도, 왼쪽으로는 구봉도, 선재도, 목섬, 쪽박섬, 메추리섬 등을 스쳐 지난다. 육도는 충청남도과 경기도의 경계지점의 섬으로는 육도와 풍도 앞바다가 당진 등 충청도 바다다. 육도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져 있다. 배로 1시간 30분 소요된다. 육도는 지난 1994년 안산시로 편입됐고 풍도와는 4.5km 떨어져 있으며 두 섬은 뱃길로 10여 분 거리다. 육도는 육지로부터 먼 섬이 아니면서도 서해 외딴 섬으로 통했다. 하루 한 차례 배가 운항했고 인터넷 이용에도 어려움이 컸다. 4년 전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됐다. 지금은 마을회관에도 컴퓨터가 설치됐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어민들은 조업 나가기 전에 해상날씨를 검색하고 육지에 있는 자녀들과 화상통화도 가능해졌다. 육도 전경 육도는 끝눅섬, 질마섬, 육섬, 가운데눅섬, 정초리섬, 물우녀섬 등 6개의 섬을 일컫는다. 끝눅섬은 육섬 북쪽의 무인도로 높이가 15m. 파식대, 시스택, 해식애 등 해안선 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종 수달과 매가 서식한다.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섬이다. 6개 섬 중 가장 북쪽 끝에 있어서 말육도, 종육도라고도 부른다. 이 섬에 무인등대가 있어서 등대섬이라고도 부른다. 이 해역에서 바라보면 6개의 섬이 하나의 섬처럼 보인다. 질마섬은 육섬 남동쪽의 무인도다. 소의 질마의 모양새를 한 섬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질마는 길마의 옛말이고 길마는 소 등에 얹어 물건을 운반하는 데 쓰는 연장을 말한다, 길마처럼 가운데 솟은 섬이라는 뜻이다. 가운데 섬이란 뜻의 중육도(中六島)라고도 부른다. 섬 일부가 채석장으로 개발됐고 샘터 하나가 있다. 가운데눅섬은 육섬 북동쪽의 무인도다. 높이는 10m, 가운데육섬으로 불렀다가 지금은 가운데눅섬으로 부른다. 육도 어선 정초리섬은 질마섬 남쪽 섬으로 정의 끝처럼 뾰족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은 정철이섬이라고도 부른다, 6개 섬 중에서 아래쪽에 꼬리처럼 떨어진 섬이라고 해서 미육도라고도 부른다. 물우녀섬은 육도 남동쪽으로 3.5km 정도 떨어진 높이 10m 섬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에 더 가까이 있다. 물 위에 솟아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물 위의 바위섬(여)이라는 뜻이다. 밀물 때 희끗희끗 보인다고 해서 ‘이묵이 바위’라고도 부른다. 이처럼 육도는 5개의 섬이 무인도이고 본섬 육섬만 유인도다. 육도 면적은 0.13㎢, 해안선 길이는 3km. 배를 타고 1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육도에는 18가구 30여 명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바지락, 소라 낙지, 말조개 등을 잡으며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한다. 끝눅섬(등대섬) 섬 안에서는 땅이 비옥해 감자, 옥수수 등 작물들을 재배한다. 수도권 섬 중에서 한적한 섬 여행 코스로 좋다. 특히 육도와 풍도 사이 앞바다에서는 꽃게와 주꾸미 등을 주로 잡는 어선 30여 척이 조업 중이다. 올해 6월 4일 육도항 선착장 방파제에는 2기의 방파제가 설치됐다. 배가 들어갈 때 오른쪽 등대가 육도항 남방파제등대로 등대 높이 8m이고, 왼쪽 등대가 육도항 북방파제등대로 7.4m다. 등대 불빛은 14㎞ 떨어진 입파도, 풍도, 충남 당진 왜목마을 앞까지 도달한다. 그동안 어민들은 바다에 암초가 많고 안개가 자주 끼고 밤이면 육도항으로 돌아올 때, 선박운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는데 등대가 설치돼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선착장 방파제등대 육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21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대상지이기도 하다. 2025년까지 주꾸미 자연 산란장, 서식장을 조성한다. 그래서 육도 해역에는 주꾸미 서식에 좋은 소라껍데기 등을 뿌려 산란장을 조성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주꾸미 생산량이 늘어나면 어족자원도 늘어나고 어민들 소득도 늘어날 것이다. 나아가 주꾸미 낚시와 미식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 유치도 원활해질 것이다. 육도는 민박도 가능하지만 최근 숲과 해변에서 야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다.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조개잡이와 바다낚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갯벌에서 물때에 따라 굴과 바지락도 채취할 수 있다. 특히 강태공들에게는 낚시가 잘 되는 섬으로 통한다. 농어, 우럭, 광어, 숭어, 노래미, 장어 등 다양한 어종의 입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육도는 노래미 낚시터’라고 부를 정도가 노래미가 많이 잡힌다. 선착장과 해안가 등 어디든 낚시 포인트다. 선상낚시는 대부도, 영흥도, 선재도, 궁평항, 전곡항, 오천항 등에서 낚싯배가 운항 출항한다. 육도 선착장 모습 육도는 차도선이 하루 1회씩 운항하다가 올 5월부터 주말엔 2회 운항한다. 주민과 여행객들이 당일치기로 섬 여행이 가능한 일일생활권 섬이 됐다. 육도로 가는 길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대부도 방아머리항을 거친다. 주말에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운항한다. 육도 앞바다 주말에는 인천항 출발(오전 8시30분)~대부도(오전 9시30분)~풍도(오전 11시)~육도(오전 11시30분)~대부도(오후 1시)~풍도(오후 2시30분)~육도(오후 3시)~대부도(오후 4시30분)~인천항(오후 5시30분)으로 운항한다. 평일에는 인천항 출발(오전 9시30분)~대부도(오전 10시30분)~풍도(정오)~육도(낮 12시30분)~대부도(오후 2시)~인천항(오후 3시) 코스다. 육도와 풍도 차도선은 차량 선적 조건이 섬 주민 우선이다. 출항 전까지 주민들의 차량 선적 여부에 따라 6대 정도만 선적이 가능하다. 작은 규모의 차도선인 탓에 여행객은 자가용 선적 가능성이 낮다. 그러니 처음부터 차를 가져가지 않는 편이 낫다. 문의: 안산시 관광과(031-481-2721)
  • [뉴스 초점] 서해 최북단 백령도 가는 지름길
    섬과 등대 2021-11-05 08:14:13
    백령도 앞바다 2㎞ 앞이 38선이다. 북한과 팽팽히 맞서 긴장과 평화가 공존한다. 그러면서 천혜의 절경을 보듬고 있다. 서해 5도 중 가장 큰 섬이면서 최북단 섬인 백령도 사람들은 “백령도는 맘대로 올 수 없고 맘대로 나갈 수도 없는 섬”이라고 말한다. 대형여객선이 운항하지만 해무와 파랑주의보가 잦아 여간해선 뱃길의 빗장을 열어주지 않는다. 백령도-인천 여객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서해 최북단 백령도 가는 길이 쉬어진다. 지난 7월 대형 여객선 취항 계획에 이어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골프장, 호텔, 면세점 등 최북단 해양관광 활성화 등 민자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정주여건 개선, 전국 관광객 유치 및 인구 유입 기대, 응급환자 골든 타임 내 수송 가능 등 서해3도 묵혀 있던 지역주민의 숙원 해결 될 전망이다. 옹진군수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 백령도 두무진노을(사진=섬문화연구소DB) 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백령공항은 총 사업비 1740억원의 50인승 소형공항으로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에 길이 1.2㎞,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앞선 2020년 제1차, 제4차 예타 조사 대상 심의에서 두 차례 탈락했지만 옹진군은 항공수요와 경제성 등 건설 타당성 입증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왔다고 옹진군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천항을 오가던 백령도 여객선이 기존 2000톤급에서 3000톤 이상 대형여객선이 운항키로 했다.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백령도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령도콩돌해안 옹진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침체를 겪던 해상여객수요가 일부 회복돼 여객 선사들이 백령항로의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인천연구원에 의뢰한 사업추진방안 연구용역 결과와 함께 지난 7월 12일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했다.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사진=옹진군 제공) 이번 공고는 인천–백령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운영하는 선사에 10년간 12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운항되던 2000톤급 여객선보다 대형선박을 유치하기 위하여 지원 대상 선박기준을 국내총톤수기준 2000톤 이상 카페리선에서 국제총톤수 기준 3000톤 이상, 국내총톤수 기준 2000톤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카페리선으로 변경했다. 사업참여제안서 접수는 내달 20일까지이며 옹진군은 선사들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 [세미나] 강화도 해양생태계 현주소와 생태 관광 전망
    섬과 등대 2021-11-02 11:38:50
    우리 민족의 기원과 숱한 전쟁의 아픔으로 민초들의 한(恨)을 서린 섬. 몽골 침입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강도(江都)라 부르면서 유래한 섬 강화도. 강화도는 우리나라 4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 305㎢, 해안선 길이가 99㎞다. 11개 유인도와 17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3개 하천이 교차해 물류와 문화 교류가 활발했던 강화군은 최근 강화 나들길, 해안길, 어촌체험, 탐조마을 조성 등 해양생태 관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랑성(사진=섬문화연구소DB) 섬문화연구소와 해양생태계연구 언론인회는 오는 5일 서울 종로 스페이스 엔(spaceN)에서 ‘강화도 해양생태계와 생태관광’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영태 박사(강화군 해양수산협력관)는 “강화도는 갯벌이 넓고 바다 물살이 세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고려·조선 시대 수도로 들어가는 관문 수로로써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면서 ”서해 5도와 함께 남북 최접경 지역이며 지리학적으로 천연의 요새이자 통일 한국의 비전을 품은 섬”이라고 설명했다. 강화도 전경(사진=섬문화연구소DB) 이 박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사시대 고인돌, 대몽항쟁, 병인·신미양요, 일본 운양호 사건, 6.25의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섬”이라고 말했다. 특히 갯벌의 가치와 생태관광 방식에 대해 폭넓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토론에는 박상건(섬문화연구소 소장), 김주언(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박록삼(서울신문 논설위원), 정일용(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김귀근(연합뉴스 한반도부장), 천원주(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언론지원국장)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언론재단이 후원한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형도
    섬과 등대 2021-11-02 08:15:57
    우음도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0.42㎢, 해안선 길이는 2.4km이다. 현재 40명이 살고 있다. 우음도는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고 1997년 9월 초등학교 우음분교는 문을 닫았다. 우음도 지명유래는 섬이 소를 닮았고 섬으로 소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305번 도로를 타고 고정리로 가는 길목에는 공룡 알 화석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1999년 이후 20개 이상의 공룡 둥지와 139개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2000년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했다. 코로나로 공룡 화석지로 가는 길은 폐쇄됐지만 온통 갈대숲으로 둘러싸여 가을 추억여행 코스로 제격이었다. 우음도에는 우음도 에코센터, 시화호 습지체험 코스, 전망대 등이 마련돼 있다. 우음도 전망대 앞 풍경 우음도 역사와 생태를 둘러보는 우음도 둘레길, 야외학습장이 조성돼 있는데 이날도 청소년들이 생태체험 중이었다. 둘레길은 시화방조제가 생기기 이전의 섬 역사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총 1.65㎞ 구간이다. 갈대숲과 진입로는 걷기에 편리하도록 매트를 설치했고 갈대 밭길과 쉼터가 마련돼 있다. 특히 우음도 둘레길 구간 중 선캄브리아기 지질특화지역의 지질학습장은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는다. 서울 근교에서 섬의 지각변동과 지질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자연합습장으로 좋은 곳이다. 지질명소는 화성지질공원원에서 가장 오래된 18억 7000만 년 전으로 이뤄졌다. 서쪽에는 선캄브리아시대의 편마암, 편암, 각성암 등 변성암이 넓게 분포한다. 이를 뚫고 들어간 중성대 화강암이 다양한 크기의 암맥으로 분포한다. 습곡구조 지질구조가 구부러지거나 휘어진 습곡, 단층, 지하 마그마가 기전 암석을 뚫고 들어가 형성된 암맥, 여러 암맥이 동시에 나타나는 암맥군, 화성암 내부에 들어 있는 여러 암석 파편인 엔클레이브(포유암), 화강암의 미지형, 잔류 시스텍(해식기둥)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갈대 전망대 앞의 습곡은 우음도 여행 중 쉼터 역할을 제공하는 구간이면서 암석이 압축력으로 구부러진 지질구조를 형태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바위가 누워있는 횡외습곡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습곡은 압축력뿐 아니라 전단력에 의해 만들어진 칼집 모양의 습곡을 보여준다.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포물선 모양으로 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단력은 암석 안의 층리나 엽리와 같은 면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평행하게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암맥과 절리 갈대밭 지질공원에서 시화호 습지 공원 쪽으로 더 걸어가면 아주 적막한 하중도에 고니들이 망중한을 즐겼는데 이방인의 카메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더 먼 곳으로 달아났다. 이처럼 시화호 갈대 습지에는 고니, 수달, 맹꽁이, 반딧불 등 멸종위기·희귀종 등 235종의 식물과 45종의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해양생태 식물을 관찰하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생태여행 코스다. 코로나가 끝나면 글램핑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 생태 환경학교도 재개될 예정이다. 우음도 맞은 편에 형도가 있다.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에 소속된 섬이다. 면적은 0.64㎢, 해안선 길이는 3.2㎞이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을 정도로 서해안 요충지 섬이다. 시화방조제가 생기기 전 소래포구, 사리포구와 함께 경기만 3대 포구였던 마산포에서 배를 이용해 형도를 오갔다. 형도는 시화호 연안어업의 중심 섬으로 바다에는 농어·숭어·꽃게·새우‧굴이 풍부했다. 형도에서 잡은 수산물과 인근 섬에서 배로 운반해온 해산물은 인근 사강시장과 인천을 거쳐 서울로 유통됐다. 우음도 시화호와 철새 형도로 가는 시골길은 자동차 1대가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로 좁은 시골길이다. 1970년대 시골 비포장도로를 연상시키며 깊이 패여 소달구지처럼 덜커덩거리며 가야 했다. 수도권에 이런 시골이 있나 싶었다. 유독 부동산 매도, 매입 플래카드가 많았다. 그렇게 먼지 자욱한 길과 산길 나뭇가지에 자동차를 긁히면서 운전한 지 얼마 후 적막한 섬이 시야에 들어왔다. 본디 보름달 모양이던 형도는 시화방조제를 공사를 위한 채석장이 됐고 가운데 봉우리가 잘려나갔다. 대부도나 우음도 방향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섬으로 보이는 이유다. 무인도였던 형도는 6.25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정착해 일군 섬이다. 방조제 공사 전까지 150여 주민들이 생활했다. 시화호 방조제 건설로 공식적으로는 이주가 이뤄진 섬이고 초등학교 분교도 문을 닫았다. 현재 일부 주민이 섬에 남은 상태다. 형도 갯벌 형도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정도를 알아보던 섬이라 해서 저울 형(衡)자를 쓴다. 그래서 저울섬, 저울이섬이라고도 부른다. 어도, 탄도, 선감도, 대부도, 오이도 등 인근 섬사람들이 시화호를 ‘형도 앞바다’라고 불렀던 이유다. 실제 이날 형도 가는 길에 바다는 훤히 갯벌이 드러냈고 섬을 나올 무렵에는 첨벙첨벙 밀물이 차고 있었다. 앞바다 갯벌이 드러나는 정도로만 바닷물 수위를 쉽게 알 수 있었다. 형도로 가는 마을버스는 하루 두 차례 운행하다가 최근 노선이 끊겼다. 현재 형도마을회관도 폐쇄됐다. 마을사람들이 북적이던 회관 앞마당은 염소 축사로 바꼈다. 적막한 섬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다. 형도 갈대밭 수도권 근교에서 이렇게 고요하면서 서해 노을에 젖어가는 갈대숲에서 생태치유여행을 할 수 있는 곳도 드물다. 이곳은 윈드서핑, 드론, 자전거, 야영 동호회 회원들이 즐겨 찾는다. 걷기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형도 둘레길은 형도 종점~선착장~채석장~형도마을 4거리~봉우리(120m)~4거리~형도 종점 코스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는 6.2km이다. 갯벌 생태프로그램에 필요한 도구인지, 마을 어민들의 살붙이인지 알 수 없지만 바닷가 갈대숲에는 갯벌 썰매와 조개를 운반하는 대야들이 보였다. 그물을 털러 가는지 몇몇 사람들이 노을에 젖어가는 선착장 길로 향하고, 철새들은 저녁거리를 준비하느라 갯벌과 바다를 분주히 오갔다. 형도 마을회관 우음도와 형도 주변에는 화물 트럭의 행렬도 계속 이어졌다. 시화호 일대는 ‘송산 그린시티’로 조성되는 데 공사 현장을 오가는 차량들이다. 송산 그린시티란, 우음도와 시화호 일대 총 면적 55.64㎢(1683만평)에 2030년까지 15만 명이 거주하는 관광‧레저‧생태‧수상도시를 조성하는 신도시다. 지난 2006년 4월 수립된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따라 관광과 레저, 주거가 연계되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화호 일대를 서해안 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기조 아래 시흥시는 해양관광 생태도시, 안산시는 첨단산업도시, 화성시는 서해안의 물류거점 도시로 거듭난다. 특히 우음도·형도가 위치한 화성시 송산면과 비봉면 북측 시화지구는 환경해양생태 자족 기능을 부여하고 공룡알화석지 주변은 생태문화체험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형도에서 나오는 길은 어섬으로 이어지고 다시 대부도와 시화방조제로 연결됐다. 해가 지는 시화방조제에서 바라보는 우음도·형도는 노을 풍경 속의 한 폭의 그림이다. 시화호 상공을 비행하는 철새들은 다시 시화호 습지와 갈대밭으로 떠났다. 우음도로 가는 길은 직행 대중교통은 없고 스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IC~양로교차로~삼화3교~고정1교차로~우음도(송산그린시티전망대 입구) 코스다. 인근 형도까지 돌아볼 경우에는 반드시 스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문의: 화성시 관광진흥과(031-5189-6060)
  • [포커스] 491개 섬 여객선 항로기상 융합서비스
    섬과 등대 2021-11-01 16:42:24
    섬 여행객들이 자주 겪는 불편 중 하나가 하루 전, 한나절 전까지 운항한다던 여객선 항로가 기상여건을 이유로 운항 불가를 통보를 받을 때다. 기상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29일부터 항로기상정보와 여객선 운항정보를 융합한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런 여객선 이용 불편이 사라질지 섬 주민과 여행객들이 주목하고 있다. 여객선은 약 491개의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연평균 약 1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여객선 운항통제의 주원인은 기상특보, 시정악화, 기상악화 등으로 전체 통제 건수의 약 98%에 해당한다. 화흥포~보길도 여객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내항 여객선 수송 인원은 지난 2017년 1691만명, 2018년 1463만명, 2019년 1459만명, 2020년 1063만명이다. 기상에 의한 여객선 운항통제는 전체 통제 건수를 비교하면 2019년 1만9006건 중 1만8830 건이다. 2020년에는 2만2754 건 중 2만3163건이다. 이에 여객선의 항로별 기상정보와 운항통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해양기상정보포털(marine.kma.go.kr)에서 운영한다. 현재 해양기상정보포털 항로기상정보는 여객선의 운항항로에 대한 해양기상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58개 여객선의 주요 경유지와 항구별 파고, 바람, 날씨 정보와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양기상정보포털의 연간 이용자는 약 78만 명에 이른다. 기상 융합서비스 화면(사진=기상청 제공) 하지만 여객선 운항 등 부가적 정보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이나 각 여객선터미널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 편리성 제고를 위한 통합서비스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이번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는 운항통제 여부 및 원인 등 여객선 운항정보를 기상정보와 연계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이용하여 기상에 따른 여객선 운항정보 변화를 사전에 확인할 시, 여행 날짜 및 장소 변경 등 기상변화에 민감한 도서 지역으로의 이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석 공단 이사장은 “해양기상정보는 해양안전 정책수립과 해양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데이터”라면서 “해양기상정보포털의 항로기상 융합서비스가 여객선 이용객과 도서주민이 바닷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가는데,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도서주민에게는 일상의 안전을, 여객 이용객에게는 안전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풍도
    섬과 등대 2021-10-25 13:42:12
    풍도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면적은 2.04㎢, 해안선 길이는 5.4㎞. 안산시 풍도동에 속한 풍도에는 현재 153명이 거주하고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풍도 지명은 단풍나무가 많아서 생긴 이름이다. 풍도 앞바다는 일본이 함포사격을 시작으로 청일전쟁을 일으켰던 진원지다. 풍도해전의 격전지였다. 일본은 전쟁 승리 후 ‘풍부하다’는 뜻의 풍도로 불렀으나 주민들의 지속된 노력으로 올해 2월 3일 국지리정보원이 옛 명칭대로 ‘단풍나무 섬’으로 변경했다. 풍도 풍도로 가는 항로는 영흥수로다. 타구봉도 해역 109m 구간은 어민들 어업 활동과 낚시 어선이 많아 선박 추월이 금지된 해역이다. 영흥대교에서 선재도 해역 180m 구간은 12노트 속력 제한 구역이다. 송전탑이 바다를 가로지르면서 선박의 충돌 주의 해역이다. 석섬 해역에서는 송전선 통과로 레이더 간섭이 이뤄져 거짓상(허상) 현상이 발생해 각별한 전면 주의와 항해 기술이 요구된다. 그렇게 좁고 까다로운 항로를 벗어나자 어선의 역동적 항해와 입질에 즐기는 낚시인을 태운 배들로 장관이었다. 풍도 해상은 수심이 깊고 암석과 인공어초를 갖춰 농어, 우럭, 노래미 등 어류가 풍부하고 문어, 꽃게, 소라 등이 많이 잡힌다. 그렇게 풍도에 도착해 해안길을 걸었다. 풍도의 명소는 풍도항, 해안산책로, 풍도어촌체험마을, 풍도등대, 야생화군락지, 인조은행나무, 북배 등을 꼽는다. 구부정한 허리의 할머니는 지금은 봄철이 아니니 해안 쪽으로 가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산에 꽃은 지고 숲이 우거졌다는 것이다. 88년 전통의 대남초등풍도분교는 전교생이 1명이었는데 올해 1월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폐교 수순을 밟는 중이다. 학교 주변으로 펜션과 횟집,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마을 앞에 풍도항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풍도항 방파제등대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섰다. 방파제로 가는 길목의 건조대에는 문어, 농어, 우럭, 참숭어 등이 해풍에 흔들리며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맛으로 익어가는 중이다. 방파제 빨간 등대는 이름하여 풍도항북방파제등대. 해수면으로부터 15m, 등탑 높이 9.2m. 17km 해역까지 불빛을 비춘다. 맞은 편 하얀등대는 풍도항남방파제등대. 해수면으로부터 14m, 등탑 높이 8.4m로 14km 해역까지 불빛을 비춘다. 두 등대 사이로 대부도와 육도 방향으로 오가는 선박들이 물살을 힘차게 헤치며 항해했다. 큰여뿔 해안산책로에는 바다 경계석인 시멘트 블럭마다 풍도 사람들의 생활상을 구수하고 애절한 이야기로 새겨뒀다. 외딴 섬에서 고기 잡고 소라 잡으면서 인천으로 유학 보내고 알뜰살뜰 자식들을 키워낸 이야기들을 음미했다. 70년대 전후 가난하지만 억척스럽게 살아온 섬 사람들의 뒤안길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청옆골 몽돌해변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열리는 바닷가에 2층 어촌체험마을회관이 자리 잡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걷기동호회 회원들이 체험마을 바닷가에 쉼터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 중이다. 이 해변에서 마을 안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면 이괄의 난을 피해 풍도로 피난 왔던 인조가 심었다는 500년 넘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나무 아래 샘물은 풍도 샘물 줄 가장 물맛이 좋았다고 한다. 청옆골 해변 청옆골에서 후망산 쪽 숲속에 하얀 등대가 있다. 풍도 사람들은 후망산등대라고 부른다. 공식 명칭은 풍도등대. 1985년 8월 16일에 서해안 요충지인 평택 당진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 섬모롱이 능선에서 서서 6초마다 한 번씩 불빛을 비춰준다. 등대 불빛은 15㎞ 먼 거리까지 가닿는다. 등대 주변은 푸른 숲과 바위, 몽돌해안으로 아우러져 경관이 빼어나다. 풍도의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풍경이다. 풍도는 중국에서 인천항, 평택항, 대산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지나치는 해역으로 인천과 경기, 충청 세관의 관할구역이 분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영종도 방향 해역은 인천세관, 대부도와 메추리섬 방향은 평택세관, 당진 방향은 대산세관이 해상무역을 담당한다. 이처럼 세관 담당 구역이 갈라지는 지리적 특성을 악용해 지난 2016년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50억대 금괴, 녹용, 담배 등 밀수꾼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풍도 앞바다에 밀수품을 던졌다가 단속을 피해 나중에 물건을 수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풍도등대 등대에서 섬 모퉁이를 돌아 2km 정도 서쪽 해안에 북배가 있다. 북배는 붉은 바위를 뜻하는 붉바위에서 유래했다. 붉은 바위와 무인등대, 푸른 바다가 잘 어우러진 해안이다. 노을 풍경과 야경이 아름다워 야영지로 인기가 높다. 바위 너머로 ‘북배딴목’이 있다. ‘딴’은 외딴의 뜻이고 ‘목’은 목처럼 가늘게 이어졌다는 뜻이다. 밀물 때 섬이 보이고,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걸어갈 수 있다. 풍도 둘레길 1코스는 선착장~풍도발전소~마을뒷길~은행나무~동무재길~마을안길~대남초교 분교 구간으로 1시간 30분 소요된다. 둘레길 2코스는 선착장~해안산책로~어촌체험마을~청옆골해변~풍도등대~채석장~갈대밭길~북배와 북배딴목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노루귀(사진=안산시) 산림청은 2015년 풍도를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했다. 풍도 야생화는 풍도 바람꽃, 꿩의 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풍도대극, 현호색이 대표적이다. 야생화 관찰은 이른 봄부터 4월 말까지다. 야생화는 해발 177m 후망산 일대 2만2000㎡에 군락을 이룬다. 풍도 야생화는 뭍으로부터 오랫동안 격리된 섬에서 해양성기후 영향을 받아 야생화의 낙원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바람꽃은 지난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다가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룬다. 해수부는 올 5월 1일부터 국가보조항로 국고지원 정책에 따라 106톤급 서해누리호 운항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이로써 풍도와 육도로 가는 당일치기 섬 여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풍도 여객선은 차도선인데도 차량 선적은 풍도 주민이 선적하지 않을 경우만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출항 30분 전까지도 주민 차량 선적 여부를 알 길이 없는 여행객들은 방아머리선착장 300m 진입로에 대기했다가 선적 불가를 통지받으면 승용차를 빼는 과정에서 덕적도, 승봉도 등 차량 선적 행렬과 뒤섞여 이 일대 교통체증 유발 요인이 되고 있다. 풍도항 빨간 방파제등대 정부와 자치단체, 선사 측이 진정으로 풍도 여행을 권장한다면 최소한 출발 1일 전, 승선 1시간 전까지라도 주민 선적 차량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든지, 아예 풍도는 자동차 이용을 지양하고 자전거 등을 이용토록 하는 등 여행 컨셉을 분명히 한다. 여행의 기본조건은 접근성과 편의성이다. 풍도로 가는 길은 일단 대부도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 기준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월곶IC에서 시화방조제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안산까지 지하철을 이용한 후 시내버스 이용, 인천 주안동, 만수동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풍도 배편은 대부도에서 평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주말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에 2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평일 오전 9시 30분 출발, 대부도를 거쳐 1회 운항한다. 주말은 대부도에서만 풍도까지 2회 운항한다. 문의: 안산시 관광과(031-48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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