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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제주시 도두항・도두항방파제등대
    섬과 등대 2021-01-19 07:14:45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승용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도두항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항길 18번지다. 61.8m 도두봉을 중심으로 도두항과 해녀촌이 형성돼 있다. 도두봉에서는 한라산과 제주공항 등 신제주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도두항의 ‘도두’는 ‘섬머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등산로 입구 안내판에는 ‘섬머리 도두봉공원’이라고 소개돼 있다. 도두봉은 그리 높지 않고 경사도 완만해서 쉬엄쉬엄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 솔숲과 쉼터,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도두항 선착장 도두봉은 제주 올레길 17코스이기도 하다. 올레 17코스는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하게 펼쳐진 제주 북쪽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18.1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외도의 월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청보리 길과 이호테우해변, 한가로운 마을을 걷다보면 어느새 제주도의 머리, 도두봉에 이른다. 도두항은 도심 안에 아주 전형적 섬마을 모습을 하고 있는 포구이다. 도두1동 등 4개 자연마을이 있다. 도두항은 제주국제공항과 연결해 2만9000여 평 공유수면을 매립한 곳이다. 도두항은 기본적 어항 시설 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유람선, 요트체험 시설, 마리나 시설까지 들어서 있고 클럽하우스와 조종면허시험장 시설도 있다. 도두항은 국가어항이다. 어항은 어선이 안전하게 출입·정박하면서 어획물을 싣고 내리거나 어선에서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기상악화 때는 어선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든 어업활동용 항구다. 도두항 방파제등대 어항은 국가어항, 지방어항, 어촌정주어항으로 구분한다. 국가어항은 어항 중 이용범위가 전국적인 규모의 어항으로써 도서·벽지에 소재면서 어장개발과 어선대피에 사용되는 어항이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이런 국가어항을 113개 지정하여 수산업 기능과 레저·관광·문화 기능의 특화어항으로 개발 중이다. 도두항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골목길 벽화가 인상적이다. 팽이치기와 딱지치기하는 소년, 기타를 치는 모습, 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사색에 잠긴 사람 등 스토리가 있는 조형물이 포구마을의 정감을 더한다. 포구의 절반은 요트 등 마리나 시설, 절반은 어선의 정박시설로 균형과 조화도 잘 이뤘다. 도두항 앞 바다에는 암초가 많다. 그래서 방파제등대를 비롯해 암초 위에 세워진 입표를 비롯해 어선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항로표지(등대)가 많다. 특히 입표는 암초 위이나 수심이 얕은 곳에 설치하여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에게 그 위험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시설이 다른 바다보다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이 등대가 있는 항로는 낮에만 항해가 가능하다. 밤에 불빛이 들어오는 무인등대(등표)가 있는 바다는 야간항해도 가능하다. 암초 위 입표 그렇게 방파제는 바다로 향해 길게 뻗어있고 좌우에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서 있다. 도두항방파제는 마을과 포구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 한 폭의 풍경화 같다. 방파제 안에는 유람선과 요트, 어선, 강태공과 해녀 물질 장면까지 정적이면서 자연친화적인 역동성까지 잘 어우러져 있다. 암초가 많은 바다이니 해녀들은 물질을 통해 식당을 운영하고 오일장에 나가 파는 일들로 먹고 사는데 불편함 없었다. 암초지대인 여밭이다보니 고급 어종이 많이 서식하고 이렇게 어족자원이 풍부한 바다를 터전으로 어로작업을 하는 어민들을 위해 등대는 365일 안전한 뱃길을 인도하며 서 있다. 해양경찰서 도두동 출장소, 도두동 주민센터를 지나 해녀촌이 나온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전복 등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거리다. 특히 전복죽은 내장이 듬뿍 들어가 진한 색깔과 풍기는 향이 강렬하고 속살을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도두항 조형물은 생선가시를 형상화 한 것이다. 그만큼 포구 주변에는 크고 작은 횟집이 많다. 횟집에서는 방어, 갓돔, 벵에돔, 구문쟁이, 다금바리, 참돔, 갈치 등 다양한 회와 구이가 있다. 메인 회를 시키면 문어, 생굴, 새우, 전복, 성게, 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을 한 접시씩 제공한다. 도두항에서는 어민들을 중심으로 매년 1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매년 8월에는 장어 맨손잡기체험, 소라 한치 말리기 등 수산물 시식과 요리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즈음에는 코로나가 추억 속의 이야기로 되길 소망해본다. 전복죽 그런 저런 생각의 갈피를 넘기는 파도소리를 따라 길게 이어진 방파제를 걸었다. 방파제 길은 연인들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강태공, 태왁을 끌고 물질하는 해녀와 요트를 타는 사람들, 유람선 공연과 제주바다를 감상하는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방파제는 유명한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주로 감성돔, 벵에돔, 오징어, 고등어, 볼락, 우럭, 자리돔이 잡힌다. 특히 겨울철에는 벵에돔과 볼락, 학꽁치 입질이 탁월하다. 도두항은 추자도와 관탈도 낚싯배들이 출항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관탈도는 추자도와 제주도 사이의 제주해협에 있는 무인도다. 도두항에서 30 km 북서쪽에 있다. 옛날 귀양살이하는 사람이 이곳에 이르러 제주도에 다왔다는 생각에 갓을 벗었다 해서 ‘관탈’이라는 지명이 유래됐다. 도두항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유람선 여행이다. 도두항 노을과 함께 이어지는 제주바다야경은 매우 감동적이다. 유람선은 도두항을 출발해 무지개 해안도로, 용두암, 탑동을 돌아오는 코스다. 유람선에서는 생맥주, 와인에 바비큐 요리를 곁들일 수 있고 제주 해녀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유람선 해녀공연 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에 섬사랑시인학교 제주도캠프 때 유람선을 타고 문학기행과 문화공연을 진행한 적이 있다. 노을에 물든 도두항에서 70여명의 시인과 캠프 참가자들은 시낭송을 시작하며 도두항을 출항했다. 특별 초청한 제주 민요공연단의 ‘우리할망넨 영 살았수다’(우리 할머니들은 이렇게 살았습니다) 해녀공연은 거친 파도를 헤치며 살아온 제주사람들의 삶과 해양문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이어 초청연주가들의 하모니카, 오카리나, 통기타 여운이 유람선 안에서 여울지고 유람선 밖으로는 오징어 어선과 갈치 어선들 야간조업 광경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저만치 사라봉 언덕배기의 100년 넘은 산지등대 불빛도 제주 앞바다를 환하게 비춰주며 아름다운 동행을 했다. 도두등부표 그렇게 여행은 새로운 것에 눈을 뜨게 하고, 그런 세상에 동화되는 여정이다. 여행자는 자연이라는 시공간의 새로움과 여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한다. 그렇게 깨닫고 새로운 길에 눈을 뜨는 순간, 새로운 마음의 창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푸른 파도가 출렁이고 부서질 때마다 내 마음의 묵은 찌꺼기들도 훨훨 털리며 하얗게 부서졌다. 도두항 오른쪽으로는 용담포구, 왼쪽으로는 이호항이 위치한다. 뒤로는 제주국제공항과 민속오일장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바다여행을 이어갈 수도 있고 도심으로 이동해 제주만의 특별한 맛 기행, 사람들의 체취와 거리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항에서 부산항, 인천항, 목포항, 여수항, 완도항으로 여객선도 운항한다. 문의: 도두동주민센터(064-728-1546)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 독도, 태풍 파손 접안시설 복구…여객선 정상운행
    섬과 등대 2021-01-13 13:13:46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독도 접안시설에 대해 국비 7억원을 투입하여 지난 10일 복구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지난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발생된 독도 동도 접안시설 상부 경사로 160㎡ 유실 부분과 안전난간(42경간) 파손을 복구한 것이다. 독도 접안시설 복구구간(사진=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독도 복구공사가 완료돼 지난 9월부터 통제된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게 되어 독도를 찾는 관광객 수요 충족 및 모섬인 울릉도 지역경제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해양수산청은 “주기적인 독도 접안시설 안전점검을 통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안전한 독도 관광이 되도록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 [포커스] 남해안 명품 관광거점 조성에 총 681억 원 투입
    이슈 2021-01-13 08:41:15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 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이다. 이번 착수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고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됐다. 남해대교(사진=섬문화연구소DB) 올해 착수하는 주요 신규 사업은 먼저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3개소이다. 전남 고흥~경남 거제 간 575㎞ 구간 중 고흥, 여수, 통영 등 대표적 전망대 3개소에 총 118억 원을 투입한다. 전망시설 및 주민협력사업과 부대사업으로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하여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 금의 시비공원 내에 28억 원의 사업비로 복합문화공간, 화장실, 전망대, 공원시설정비 및 조경공사 산책로 계단을 설치한다. 전남 여수 갯가 노을 전망대에는 43억 원의 사업비로 스마트 전기차 주차장, 여자만 노을 카페, 갯벌체험지원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글램핌장, 야외수영장, 갯가 노을 정원을 조성한다. 경남 통영 달아전망대에는 37억 원을 투입하여 수직형 전망대를 설치한다. 고흥 나로도(사진=섬문화연구소DB) 다음으로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이다.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총 190억 원을 투입하여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한때 동양 최대의 현수교를 자랑했으나 지난 1973년 준공 후 4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령 현수교가 된 남해대교를 지역 대표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이다. 남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 주변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하여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하고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호남 경계에 위치한 섬진강 휴게소는 고속·시외버스 환승이 가능하고 휴게소간에 육교가 설치되어 도로로 반대편 휴게소 이동이 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안권 및 내륙권 권역도(자료=국토부 제공) 마지막으로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이다. 태백시와 정선시의 6개 역사를 중심으로 총 193억 원을 투입하여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6개역사 는 태백역. 추전역, 철암역, 정선역, 나전역, 아우라지역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되었다. 남해안 사업은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3년 준공한다. 백두대간 사업은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정책과 이성훈 과장은 “상반기 중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하여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을 조성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말도・연도・흑도
    섬과 등대 2021-01-12 09:28:43
    눈발이 매섭게 휘날렸다. 연사흘 풍랑주의보로 군산항에 발이 묶였다. 새벽녘 군산 어시장을 돌아보려 숙소를 나섰다. 급격히 낮아진 추위 탓인지 이른 시간 어시장을 찾아온 손님은 한 아주머니뿐이었다. 내가 두 번째 방문자. 살아 파닥이는 물고기의 은빛 지느러미처럼 나는 섬으로 가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얼마 후 주의보가 풀렸다는 전갈이 왔다. 그렇게 고군산군도로 떠났다. 새벽 어시장 고군산군도는 군산시로부터 남서쪽 40㎞ 해역에 있다.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관리도, 장자도, 말도 등 63개의 섬들이 군락은 이룬 한 폭의 수채화다. 옛 지명은 ‘군산도’. 해발 150m 낮은 구릉성 섬들이 여러 산처럼 무리지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군산도는 고려 때 최무선이 왜구를 무찌른 진포해전의 기지가 있던 섬이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수군진영 명칭도 ‘군산진’이었다. 그러나 세종 때 진영을 군산으로 옮기면서 지명도 그대로 가져가는 바람에 옛 고(古)자를 붙여 고군산(古群山)이라 부른다. 고군산군도 섬들 중에 신시도, 야미도는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진즉 육지와 연결됐고,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도 뒤를 이어 다리로 연결됐다. 고군산군도 가장 북서쪽 끝자락의 섬이 말도다. 말도의 지명유래는 고군산의 가장 ‘끝 섬’이라는 뜻이다. 서해 노을과 등대 말도는 행정구역으로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옥도면은 군산시 서쪽 해상에 높이 100m 이하의 여러 섬들로 이뤄졌다. 옥도면에는 16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가 있다. 고군산군도 중심의 섬이다. 선유도해수욕장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옥도면 면적은 23.513㎢이고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3394명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고 홍어, 광어, 우럭, 멸치 등을 잡고 김, 피조개, 바지락 등을 양식한다. 말도는 군산에서 정기여객선이 1일 1회 운행한다. 섬 면적은 0.36㎢, 해안선 길이는 3㎞이다. 말도에는 55명이 거주한다. 말도는 대부분 구릉지이고 중앙부가 저지대인데 이곳에 작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 바다는 대륙붕이고 연안수와 황해난류가 형성돼 조기, 고등어, 새우, 갈치 등 어족의 회유가 많아서 4∼5월이면 파시가 열렸을 정도로 전국의 어선들이 모여든 황금어장이다. 특히 백합, 바지락 등 조개류가 풍성하고 경지면적은 적어서 식량을 대부분 육지에서 조달한다. 말도항은 국가어항이고 습곡구조 지형은 천연기념물이다. 선캄브리아기는 고생대 이전 아주 오래된 지질시대를 말하는데 대부분 심한 변성작용으로 암석형태가 남아있지 않다. 그런데 말도 지층은 물결 자국 화석과 층층이 무늬를 쌓아 만든 습곡 형태가 보존돼 있다. 말도등대 서해에서 군산과 고군산군도로 들어오는 첫 길목에 높이 솟은 것이 말도등대다. 말도등대는 말도항 바로 위에 위치한다. 말도등대는 100년 넘은 세월 동안 고군산군도 바닷길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는 일제강점기 1909년 11월에 일본이 대륙진출의 야망을 위해 설치했다. 말도등대는 백색 8각형 콘크리트로 만들었고 내부는 주물로 2단 나선형 사다리가 설치돼 있다. 원래 등대는 오랜 세월 동안 해풍에 부식돼 1989년 10월에 백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다시 만들었다. 등명기는 국산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다. 이 등명기가 뿜어내는 불빛은 37㎞ 해역의 선박에까지 당도한다. 등대 불빛 신호는 10초에 한 번 씩 반짝이면서 말도등대의 위치를 알려준다. 말도등대 내부 계단 등대 아래는 절벽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뤄졌고 특히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신비의 천년송은 말도의 기상과도 같다. 이곳은 바다갈매기 서식처로 5월이면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모여 장관을 이룬다. 말도 앞 바다에 십이동파도가 있다. 군산외항으로부터 서쪽으로 38km 지점이다. 무인도는 안산암으로 이뤄진 수직절벽의 바위섬이다. 10개 섬으로 이뤄져 일제강점기 한자표기로 열두동파도라고 부르다가 이후 읽기 쉬게 ‘십이동파도’로 부르고 있다. 서해 먼 바다에 뜬 십이동파도 서쪽은 절벽의 해식애가 신비롭다. 동쪽 내해의 섬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배를 타고 이 무인도를 둘러보았는데 망망대해에 깊게 뿌리내린 그 당당함과 수 없이 달려다는 파도로 만든 파식대와 해식애 풍화혈의 자태는 온몸이 전율할 정도였다. 말도항 십이동파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한다. 보리장나무, 누리장나무, 붉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서식하고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다. 해안가에 갯방풍과 해국이 자생한다. 바위에는 우뭇가사리, 미역, 파래 등이 파도에 나부끼며 자생 중이다. 말도 왼편에 흑도가 있다. 작은 바위섬이다. 응회암 바위는 아주 거칠고 섬 전체가 검보라빛 암석으로 돼 있어서 ‘검은여’라고도 부른다. 북쪽 끝 섬에 무인등대가 서있다. 이 무인등대는 이곳 망망대해 해역을 지나는 크고 작은 선박들에게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이밖에 해양생태와 섬 연구가들에게 각광받는 오도, 부도(장구섬), 무녀도(무능도), 악도, 송도, 사당도, 단등도 백포도 등이 주변 해역에서 출렁이고 있다. 말도 우측으로 어청도 항로와 이어지는 연도가 있다.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23㎞ 지점이다. 겨울철 강한 북서계절풍이 몰아치곤 한다. 연도 정상에도 하얀 등대가 있다. 섬과 섬 사이를 오고가는 어선과 여객선 등 서해의 끝 섬과 인근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로표지다. 연도방파제 등대 연도 최고봉은 188m이고 동남쪽을 제외하면 대부분 급경사 사빈해안이다. 남동쪽의 작은 섬들과는 사주로 연결돼 있다. 동쪽 해안 가운데에 옹기종기 마을을 이뤄 185명의 거주한다. 어민들은 연근해에서 삼치, 멸치, 새우를 잡고 해안에서 전복, 해삼을 채취하며 김 양식 등을 하며 생계를 잇는다. 동쪽 해안선을 따라가면 작은 길이 나있고 이 길은 포구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군산항과 어청도, 말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고군산군도는 더 먼 외딴 섬까지 여객선을 통해 육지와 섬을 이어주고, 등대는 그 뱃길을 365일 밝혀주고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섬으로 떠나는 길은 늘 이상향과 설레임으로 출렁인다. 검푸른 파도가 출렁일 때마다 아름다운 서해 섬의 묘미에 감동한다. 그렇게 오늘도 섬으로 떠나는 뱃고동 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고군산군도로 가는 여행과 인근 섬들과 연계 여행을 생각한다면 하루 1회 운항하는 배편을 고려해 넉넉한 일정을 잡아야 한다. 특히 해상의 날씨 변화에 민감한 먼 바다의 항로인 탓에 섬에서 며칠 동안 묶일 가능성까지 고려해 여유 있게 길 떠나야 한다. 말도등대로 가는 길은 먼저 군산으로 가야한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전주톨게이트(군산방향)~21번전용도로~군산여객터미널 코스가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동군산 톨게이트(군산방향)~21번전용도로~군산여객터미널 코스다.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가 연결돼 있다. 대중교통은 고속버스가 서울~군산 간을 20~30분 단위로 운행한다. 기차는 용산~군산 간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문의: 옥도면사무소(063-442-0442),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063-471-8772)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 완도군 청정바다 무공해 식품 매생이 채취 한창
    섬과 등대 2021-01-11 12:58:13
    완도군 고금도와 약산도에서는 요즘 매생이 채취가 한창이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란 뜻의 순우리말인 매생이는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자란다. 완도군 매생이 양식은 총 329 어가에서 하고 있으며, 시설량은 총 1만466책이다. 완도 매생이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12월 말 기준 총 120t이 생산됐다. 완도 매생이(사진=완도군 제공) 특히 완도 매생이는 정화작용과 생리활성 촉매 역할을 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된 해역에서 자라 이물질 부착이 없고 깨끗하다. 무공해 식품인 매생이는 비타민 A・C,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40배나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겨울 별미인 매생이는 보통 굴을 넣어 덖어 먹거나 전으로 즐겨 먹는데 요즘은 말린 매생이를 라면에 넣어 먹는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덖음’은 물을 안 넣고 살살 볶아 익히는 것을 말하는데, 매생이 자체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을 가하면 적당한 국물이 나온다. 완도군 관계자는 “매생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채취한다”면서 “건강에 좋고 한 입만 먹어도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매생이 요리로 겨울 밥상을 차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뉴스 화제]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출발지 영종~신도 해상교량 시공 확정
    섬과 등대 2021-01-11 10:05:13
    한화건설이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이자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수주했다. 인천광역시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까지 해상 교량과 접속도로 등 총 연장 4.05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1123억원이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조감도(사진=한화그룹 제공) 이 사업은 약 2.52km에 달하는 해상 교량이 포함되어 있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공사로, 설계점수 대 가격점수 비중이 70 대 30인 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한화건설은 시화대교, 인천대교 등 다양한 해상 교량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장래 4차선 확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량 설계를 특화했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관성이 뛰어난 교량 디자인과 특화 시설물 설치 등을 제안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도 선착장 차도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한화건설은 이번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를 통해 향후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은 인천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도를 거쳐 북한의 개성공단과 해주까지 약 80.44km 구간을 잇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번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그 첫 시발점이다. 또한,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완성되면 그동안 배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 했던 신도, 시도, 모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옹진군 북도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서해 남북 평화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도로라는 사명감을 갖고 공사 수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한화건설의 뛰어난 해상교량 설계 역량과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명품 교량, 명품 도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산지등대, 100년 만에 무인등대로 전환
    섬과 등대 2021-01-11 10:02:27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장(단장 홍상표)은 1916년 초점등 이후로 100여년 만인 2019년 10월 21일 무인화로 전환됐다. 산지등대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대회의실에서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등대시설 활용 및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지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가시화하게 됐으며, 상호간 협력으로 해양문화공간 활용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 활력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날 협약서에 포함된 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단체)은 산지등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기획하여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산지등대 내의 여러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산지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를 활성화하는 등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 실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지등대 MOU체졀 장면(사진=제주해양수산관리단) 특히,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서는 문화행사 관련 자문에 응하는 등 문화융성 가치의 확산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선정된 공간은 일정기간 동안 공익적인 목적으로 주민들의 문화활동을 매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무인화 등대의 공간이 폐쇄되기보다 새로운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으로 문화의 등불이 밝히는 곳으로 발전해 나가는 시도이며 “가장 중요한 기존 항로표지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산지등대 친수문화공간과 주변환경을 개선하여 관광객과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쾌적한 제주시 건입동의 대표적 친수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 라고 밝혔다.
  • [포커스] 먼 섬들 국가어항, 스마트 시스템으로 선제적으로 관리
    섬과 등대 2020-12-31 07:38:36
    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된 국가어항 시설을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내년에 국가어항 중 현포항, 우이도항, 능양항 3개소에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있는 국가어항은 육지지역 79개, 도서지역 34개 등 총 113곳이다. 이 가운데 도서지역 국가어항은 20년 이상 된 방파제, 소형선 부두 등 노후시설 비율이 37.5%에 이르고, 입, 출도에만 2일이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떨어져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포해변 송솟봉 공암(사진=섬문화연구소DB) 어항 실족, 차량 추락 등 안전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국가어항 내 인명사고 발생은 125건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어항 노후시설의 변형, 파손 등을 원격으로 점검하여 선제적으로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먼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현포항(경북 울릉군), 우이도항(전남 신안군), 능양항(경남 통영시)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동·서·남해 권역별로 배분하되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원거리에 위치하여 관리가 어려웠던 도서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3곳의 어항에 대해서는 내년 초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 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방파제, 소형선 부두 등 위험지역에 이용자 안전관리를 위한 지능형 CCTV를 설치하여 안전정보 등을 수집할 예정이다.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모식도(자료=해수부 제공) 또한, 2022년에는 노후시설에 광학장비(LiDAR) 및 계측센서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상태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유지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2023년부터 장비 가동 및 모니터링 등 스마트 유지관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광학장비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 거리, 주변 사물, 주변지형물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다. 해양수산부는 시범사업 실시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효과와 보완점 등을 파악하여 향후 사업을 안전사고 및 태풍피해에 취약한 국가어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열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멀리 떨어진 국가어항 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신속하게 예방·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방파제, 소형선부두 등 모든 국가어항 시설에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가어항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안좌면 안좌도・반월도・박지도
    섬과 등대 2020-12-29 08:22:26
    안좌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21㎞ 떨어진 섬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차도선으로 1시간 소요된다. 목포에서 압해대교~천사대교~암태도~중앙대교~팔금도~신안제1교~안좌도로 연이어 다리가 연결돼 있어 공영버스(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승용차로 건너갈 수 있다. 면 소재지인 안좌도는 89개 섬으로 이뤄졌고 유인도가 6개다. 섬 면적은 59.87㎢로 우리나라 섬 가운데 14번째로 크고 신안군 14개 읍면 중 3번째로 크다. 인구는 자라도 275명을 포함해 총 2980명이 거주하고 넓은 간척지로 인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면서 염전과 김 양식 등을 겸해 소득이 높은 편이다. 특산물은 쌀, 마늘, 양파, 낙지, 왕새우다. 비트밭 안좌도 겨울들판은 싱싱한 푸른 채소가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비트 붐이 일고 있었다. 비트는 여름에 파종해 겨울재배 후 12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해풍 맞고 자란 비트는 당도가 높고 맛도 특이해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주로 샐러드용으로 소비되는데 비타민C와 수분이 풍부하고 달콤하면서도 열량이 적어 피부미용, 다이어트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천사대교에서 팔금도, 팔금도에서 다시 안좌도를 잇는 다리가 신안군 최초의 연도교인 신안1교다. 이 다리는 1990년에 완공됐는데 연도교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안좌도사람들은 ‘안팔교’, 팔금사람들은 ‘팔안교’로 짓자는 논란이 계속되자 군에서 ‘신안제1교’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연도교 아래 첫 마을이 읍동마을. 마을 위치가 골짜기 안이라 해서 ‘골안’이라고 부르다가 읍동으로 개칭했다. 면사무소가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배가 드나들던 포구와 나루가 발달했다. 읍동항에는 여객선터미널이 있다. 팔금도와 안좌도를 잇는 연도교 신안제1교 서양화가 김환기 화백이 읍동리 출신이다. 김환기고택은 여행코스이고 화가의 마을답게 담벼락, 선착장, 마을회관, 창고와 시멘트 담장들이 바다색의 벽화로 단장돼 있다. 두리마을은 둥근 산 아래 마을이 위치한다 해서 두루메라 부르다가 두리, 두리마을로 불린다. 소곡마을은 넓은 들이 있고 마을 뒤에 골짜기가 있어 ‘바실’이라고 부르다가 소곡리로 개칭했다. 안좌도 본섬이 두리마을이다. 이곳에서 박지도와 반월도에 이르는 1.4km의 목교, 퍼플교가 이어진다. 퍼플교 폭은 1.8m. 지난 2007년 설치한 이 목교 하단에는 두 섬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도관이 연결돼 있다. 밤에 퍼플교 오색등이 켜지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교 아래서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섬과 선착장 주변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박지리’ 유래는 지형이 박(바가지) 형국이어서 바기섬, 배기섬, 배기라 부르다가 박지리로 개칭했다. ‘반월리’는 지형이 반달형이어서 반월이라 부르다가 가장 큰 마을이란 뜻의 큰몰, 대리로 불러왔다. 박지도 전경 박지도와 반월도에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섬에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젊은 스님과 비구니가 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로에게 가는 길이 밀물에 막히고 썰물 때는 갯벌이 허벅지까지 빠지면서 막히기 일쑤였다. 두 사람은 망태기에 돌을 담아 갯벌에 붓기 시작했다. 세월은 흘러 어느덧 중년이 된 연인은 사랑의 돌무더기 길로 인해 갯벌에서 두 손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는 사이 다시 밀물이 들어오고 헤어졌다는 것이 줄거리다. 신안 갯벌에는 이런 노두길이 많은 편인데 이곳에는 그 흔적은 사라지고 무심한 갯벌만 넓게 펼쳐져 있다. 형제섬으로도 불리는 반월·박지도에는 흰 눈에 쌓여 있었다. 이들 섬은 지난 8월 퍼플섬 선포식 후 100일 만에 1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 섬은 홍콩 여행 잡지와 독일 위성방송에도 소개됐다. 행안부가 꼽은 걷기 좋은 곳이자 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도 선정됐다. 반월도, 퍼플교, 박지도까지 7.6㎞의 해안산책로는 다시 박지산 4.4㎞까지 이어져 트레킹코스를 완성한다.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진 테마섬 퍼플섬 만들기는 신안군이 지난 2012년 9월 반월도에 500년 수령의 팽나무와 느릅나무 자생지를 중심으로 라일락과 보라색 다년생 화목류 등을 심어 연중 꽃향기가 피어나는 섬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눈 쌓인 퍼플교(사진=신안군) 2015년까지 5년 동안 라일락, 오동나무 등 화목류와 라벤터, 창포, 등 보라색 꽃을 피우는 초화류 20만여 그루를 뜨락공원, 퍼플가로수길, 수변공원 등으로 만들어 생태관광 섬으로 면모를 갖춘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수천 평의 바닷가 언덕배기는 온통 보랏빛 라벤더정원으로써 꽃향기와 갯벌내음으로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그런 보랏빛을 주제로 한 섬인만큼 퍼플섬의 진면목은 아무래도 봄여름이 될 것이다. 그렇게 두리마을에서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1462m 테크 목교가 설치됐다. 다리 위를 걸으면서 갯벌체험 등 해양생태 환경을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8월 12일 박우량 신안군수, 김혁성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도·박지도를 퍼플섬으로 선포했다. 지금까지 퍼플섬에 투자한 예산은 68억 원이다. 보라색을 주제로 한 섬인만큼 바다로 가는 길, 나무다리와 마을지붕, 작은 창고의 벽, 주민들 앞치마와 식기, 커피잔까지 보라색으로 통일했다. 보라색 퍼플교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두리포구 두리선착장에서 왼쪽 편의 섬이 박지도다. 박지도는 조용히 걷기에 좋은 해안산책로가 있다. 오른편 섬이 반월도인데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도로가 있다. 반월도 서남쪽에는 600년 전 주민이 입도하면서 심었다는 당숲이 있다. 300년 이상의 팽나무 숲과 후박나무, 느릅나무가가 방풍림을 이룬 숲은 오랜 세월을 머금은 섬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안좌도는 8개의 ‘신안 섬 자전거길’ 코스 가운데 5코스에 해당한다. 5코스 팔금도・안좌도 구간은 읍동항~김환기생가~서근등대~채일봉전망대~퍼플교~복호항 코스다. 신안군 대표 걷기여행 코스이기도 한 안좌 박지·반월도 구간은 총 2시간 30분 소요된다. 박지도는 두리~박지산 코스로4.4km, 반월도는 두리~퍼플교~어깨산까지 6.4km, 박지·반월도 전체코스는 9.6km 코스다. 섬 안에는 20여개의 민박과 펜션이 갖춰져 있고 캠핑장도 있다. 식당 역시 20여개에 이르고 특산물 직판장도 있다. 안좌도 지주식 김 양식장 섬 연계 여행 코스로는 주변에 암태도, 팔금도, 비금도, 도초도, 하의도, 장사도가 있고 인근 시군으로는 목포와 해남권을 추천할 수 있다. 안좌도・반월도・박지도로 가는 길은 승용차의 경우 서울~서해안고속도로~무안광주고속도로~김대중대교~천사대교~두리선착장 코스다. 대중교통은 시외버스의 경우 서울・광주・목포에서 암태도 남강선착장까지 운행한다. 여기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목포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2004번이 읍동사거리까지 운행한다. 여기서 마을버스를 탑승하면 두리선착장에서 하차한다. 문의: 신안군 관광협의회(061-262-3003)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거진등대
    섬과 등대 2020-12-22 07:11:06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그러나 우울함에게 결코 길을 내주지 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히려 자연과 호흡하는 시간으로 삼는다면, 마음은 더 가볍고 내 영혼을 살찌울 것이다. 그렇게 나를 단련하고 반추하는 길은 여행만한 게 어디 있으랴. 거진 노을바다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면서 동해로 떠났다. 잘 닦인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겼고 이따금 승용차에서 내려 달려오는 파도를 향해 가슴을 활짝 열었다. 해안선을 따라 홀로 걷고 또 걸으면서 찌든 일상을 털어내기에는 해안선 기행만 한 것도 드물게다. 특히 동해북부는 지극히 한적하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심신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직도 곳곳에서 마주한 철책 앞에서는 부인할 수 없는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 거친 겨울바다를 헤치며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과 포구에 장작불을 켜놓고 그물코마다 고기를 따내는 어부들 곁에서 용기와 희망을 읽었다. 사람들은 동해안에는 섬이 없는 줄 알곤 하지만 해안선 구비마다 마주치는 무인도와 기암괴석은 겨울 나그네에게 말을 건네는 동무가 되고 낭만과 추억의 대상이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거진항과 등대를 찾았다. 강원도 고성군은 면적이 664.55㎢, 종전 664.34㎢에서 미복구토지 확정측량 등으로 넓어진 셈이다. 고성군은 간성읍과 고성읍 등 2개 읍 소재지가 있는데 간성읍은 180.2㎢, 거진읍은 76.77㎢이고 현재 6288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거진항 어부들 거진읍에 있는 거진항은 동해안 최북단 최대 항구다. 38선 이북에 위치한 국가어항으로 전국 명태 어획량의 60%를 출하한다. 어부들은 동해 민간인 통제선 근처까지 가서 고기를 잡는다. 명태 외에도 청어, 도루묵, 새치, 양미리, 오징어 등 연안 어종이 아주 풍부한 편이다. 거진항 위판장에서는 싱싱한 도루묵과 양미리, 명태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고 주변 횟집에서 생태찌개, 도루묵찌개, 양미리 구이 등 이 지역만의 독특하고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동해북부 어업전진기지인 거진항은 최근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을 주축으로 명태웰빙타운 조성, 거진항을 거점으로 수산기능과 관광·상업 기능을 겸비한 복합어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거진’의 지명은 약 500년 전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들렀다가 산세를 훑어보니 클 ‘거(巨)’자와 같은 형국이며 거부장자(巨富長者)가 부른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포구로 돌아오는 어선들 거진항은 1940년대까지 원산, 부산 간 여객선의 기항지였다. 1925년부터 1945년까지는 동해북부선철로의 거진역도 있었다. 거진은 농산물과 해산물의 집산지였다. 황금어장에서는 겨울에는 명태, 여름에는 등잔불 켜고 오징어를 떼로 잡았고 가을에는 멸치잡이 배들이 북적였다. 거진등대는 그 영화로운 시절의 어제와 오늘을 지켜보는 산증인으로써,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안절벽 위에 하얗게 솟아 있다. 거진등대는 휴전선에 가장 가까운 유인등대로써 1965년 첫 불을 밝혔고 등대 불빛은 57km 해역까지 가 닿았다. 그렇게 성어기에 몰려든 500여척 어선들의 안전항해와 어로작업, 군인들의 해상경비를 도왔다. 이듬해 3월에는 안개가 낄 경우에 소리로 울려주는 무(霧)신호 업무도 시작했다. 등대원이 철수한 거진등대는 현재 대진등대에서 자동원격제어와 감시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거진등대는 그 시절 어부들과 거진항 사람들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해맞이공원으로 재단장해 시민과 여행자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등대 주변은 삼림욕 코스와 체력단련시설이 잘 마련돼 있고 연말연시에는 해맞이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거진등대 거진항방파제등대는 1965년 12월 23일 첫 불을 밝힌 후 지금까지 역동적인 어부들의 삶과 동행하고 있다. 거진항방파제에서는 돔, 가자미, 노래미, 숭어, 황어 등 다양한 어종의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해수욕도 가능하다. 거진항에서 해안도로 구간까지는 겨울철 도루묵 통발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입질이 탁월하고 원투낚시로 열기와 감성돔 입질도 좋은 편이다. 이 해안도로 구간에는 사계절 차박 등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이색적인 장면도 볼 수 있다. 고요한 해변에서 마주하는 망망대해 동해풍경만으로도 야영을 즐기는 충분한 이유이다. 방파제 북쪽해안에는 촛대바위, 무당바위, 미륵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거진1리의 이 조용한 해변은 앞바다 하얀 섬과 주변의 독특한 갯바위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150m 자갈밭과 바다의 풍부한 해산물과 한적한 해안선은 홀로여행, 연인・가족 여행자에게 최적의 환경조건이다. 이 일대 해역에는 수산물이 아주 풍부해서 이 마을에는 해녀와 함께 해남도 활동한다. 다만 다른 해변과 달리 백사장이 아닌 자갈밭과 바위로 이뤄져 여름 해수욕 때는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1988년 7월 10일 개장 후 매년 군부대 협조를 얻어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변인데 그 절경만은 손꼽을 정도다. 거진등대에서 화진포로 가는 해안도로 이 해안도로는 화진포로 연결되고 화진포에서 다시 대진등대, 통일전망대 등 최북단 동해로 가는 길이다. 거진항은 가진항에서 시작된 해파랑길 48코스 마지막 지점이면서 해파랑길 49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렇게 거진항에서 이 해안도로를 따라 김일성별장~대진항~통일전망대까지 12㎞ 코스로 이어진다. 최근 조용한 해변을 찾는 여행 트렌드로 인해 동해안 관광수요도 증가하는 경향이다. 화진포해안관광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고 거진 해안길은 또 다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거진 11리 해변은 거진읍과 가장 가까운 동남쪽에 바다다.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해안이다. 1983년 7월 10일 개장돼 해변과 백사장이 사계절 운영되는 곳이다. 인근에 숙박시설, 민박, 상가들이 잘 갖춰져 여행자들이 즐겨 찾고 해변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린다. 갓잡은 생선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축제가 명태축제. 통일을 염원하는 거진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매년 겨울에는 ‘통일명태와 떠나는 4GO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름하여 고성통일명태축제다. 축제는 명태 기원제, 거리 퍼레이드, 통일콘서트, 불꽃놀이, 바다 보며 명태요리를 즐기는 만원의 행복, 명태 음식 전문 푸드코트, 가을바다의 낭만이 가득한 명태 포차거리, 명태 화로구이터, 명태요리 이벤트, 행운의 통일명태를 찾아라!, 낚시보다 짜릿한 활어맨손잡기 체험, 어선무료승선 체험, 명태다이빙 대회, 군장병 통일명태 씨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성군은 최근 거진항 어촌관광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해 백섬경관 해상데크를 개방했다. 거진항 백섬 경관 해상데크를 시작으로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 어촌체험존, 백섬 연계 산책로, 포토존, 소공원, 조명시설 등을 조성해 여행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백섬경관 해양데크(사진=강원 고성군 제공) 백섬 경관 해상데크와 연계한 해수욕장, 투명카누, 스노클링 등 여행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 거진항의 역동성이 더해지고 어민들의 소득증대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고성군 함명준 군수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등대공원과 거진항, 백섬을 아우른 어촌관광체험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어업과 관광을 접목한 해양레저관광 시설물과 통합 콘텐츠를 개발·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거진항으로 가는 길은 자가용의 경우 서울~남양주~홍천~인제~원통~진부령~간성~제2영동고속국도~양양~속초~간성~거진항 코스이고, 버스의 경우 동서울터미널~간성, 거진, 대진 방향~거진시외버스터미널 하차~1.6㎞ 거리에 거진항이 있다. 문의: 고성군 관광지원팀(033-680-3369)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나를 찾아 떠나는 겨울바다 여행, 신두리 해안사구
    섬과 등대 2020-12-15 07:09:00
    태안읍에서 603번 국도를 따라 학암포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좌회전, 3㎞를 더 가자 해송이 우거지고 그 숲 사이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신두리 해수욕장이다. 태안군에서 가장 긴 3.2㎞ 백사장이 포물선으로 휘어진다. 해안에 서서 바다를 바라만 봐도 마음의 창문이 활짝 열린다. 적막한 바닷가, 갯바람에 파노라마처럼 일렁이는 파도소리를 따라, 잘디 잔 미숫가루 같은 모래를 밟는다. 그렇게 걷는 나그네의 마음결도 어느새 푸른 바다에 깊게 젖어든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털어내며 스스로를 어루만지는 일, 이런 홀로여행이 그나마 위안이고 안분지족의 삶이 아닐는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렇게 고요한 자연으로 무심히 젖어드는 일이다. 탈무드에서 그렇듯이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는 명곡, 조용한 풍경, 멋진 향기 세 가지가 있다. 파도소리의 명곡, 겨울바다 풍경화, 갯비린내 향기가 제격이다. 겨울바다와 한 풍경이 되는 마음의 바탕은 사랑이며 그 원천은 정신이다. 사랑과 정신은 인생의 생명력이다. 그렇게 홀로 걷고 사색하는 사이에 바다는 나를 치유하고 가슴 벅차오르게 한다. 홀로 걸어도 좋고 연인・가족과 함께 해도 좋은 겨울바다. 신두리 해변에는 파도소리 따라 걷는 사람, 펜션 앞마당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 바다를 거니는 사람들을 앵글에 담는 사람들...저마다 바다를 바라보고 걸으면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푸른 바다와 모래언덕은 그들의 여백이다. 신두리해수욕장 오른 편에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이 ‘신두리 해안사구’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이고 태안8경 중 하나다. 바람이 빚어놓은 원시적 해양생태가 장관이다. 이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5000년 전부터 오랜 세월 강한 바람이 불 때마다 모래가 파랑에 밀려 해안가로 오면서 모래언덕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북서계절풍으로 주변 산지의 운모편암이 깎여 바다로 뒤섞이고 파도에 다시 바닷가로 밀려들었거나 파도에 깎여나간 침식물들이 해안가로 밀려와 쌓여 형성된 것이다. 해안사구에는 독특한 생태계로 인해 전국 최대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 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해 갯방풍 식물들이 분포한다.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구리,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한다. 또한 육지와 바다의 완충지대로써 해풍으로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막는 역할도 한다. 해안사구의 방목 소(사진=태안군)710 최근 태안군은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환경 복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6일 태안군청 군수실에서는 가세로 군수와 관계공무원, 자문위원, 용역회사 관계자들이 모여 ‘신두리 해안사구 한우방목을 통한 생태환경 복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가졌다. 해안사구에 한우를 방목해 탐방객들에게 옛 정취를 느끼게 하고 친환경생태환경을 이용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쇠똥구리’를 복원하자는 것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멸종위기 왕쇠똥구리 서식처였으나 최근 관찰되지 않고 있다. 이에 태안군은 올해 2마리 한우를 해안사구에서 방목했다. 구충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풀과 유기농사료 등을 주로 먹인 결과, 동물 배설물을 섭취하는 곤충이 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내년에는 한우를 3마리 더 방목할 계획이다. 곤충 모니터링, 한우 분변의 쇠똥구리 먹이원 안정성 실험 등 생태계 복원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안사구는 소금기를 머금은 땅에서 갯그령, 산조풀, 갯쇠보리 등 염생식물이 뿌리내리면서 모래밭을 더욱 단단히 지탱해준다. 이 풀밭을 터전으로 한우가 살고 그 배설물에서 쇠똥구리 등의 먹이사슬이 이어진다. 그렇게 신두리 해안사구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해양생태환경 의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에는 1만6896㎡ 면적의 ‘신두리 사구센터’가 있다. 생태공원에 있는 각종 동식물과 해안사구에 대한 정보를 입체와 영상으로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전시실은 프롤로그로부터 바람언덕(신두사구, 시간의 흔적), 모래언덕(생태서식지 신두사구, 신두사구 친구들, 두웅습지 친구들), 신두언덕(사구가 아파요, 신두사구 지킴이, 신두아카이브, 샌드아트), 에필로그(또 만나, 신두사구)로 이어지는 전시물로 구성됐다. 센터 건물 앞 공간에는 사구체험장, 사구배후습지체험장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한자리에서 사구의 모습을 한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신두리 해변에서는 17년째 국제모래조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찬란한 태안! 낭만의 금빛모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60개 팀 400명이 참가해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열렸다. 페스티벌은 모래 썰매장, 맨손물고기 잡기, 물총게임, 모래 탑 쌓기, 1박2일 캠핑프로그램 등으로 이곳을 참은 여행자에게 바닷가의 낭만과 추억을 제공한다. 지난 201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생태관광모델 10대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사구축제가 열렸다. 사구 걷기대회, 샌드아트 공연, 사구음악회, 모래썰매 타기, 모래 깃대 지키기, 쇠똥구리 굴리기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선보였다. 해안사구 남쪽에 두웅습지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습지이자 사구 배후습지로 7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노랑부리백로와 이끼도롱뇽을 비롯 희귀생물들이 발견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2007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생태보존지역으로 텃새 황조롱이, 천연기념물 323호 불은배새매,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의 터전이다. 신두리해변은 1990년대 초까지는 군사보호경비지역으로 출입을 통제된 바다였다. 현재는 해안가에 오토캠핑장, 펜션,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천연기념물로 보존하는 노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고구마 캐기, 밤 따기, 감 따기, 갯벌체험, 바다낚시, 캠프파이어 등 신두리와 태안군 자연환경을 활용한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두웅습지(사진=태안군)710 연계여행지로는 위로 태안항, 가로림만의 고파도, 웅도 섬 여행코스가 있고 아래로는 해안선을 따라 학암포,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바닷길과 가의도 등 유람선을 타고 섬을 둘러보거나 낚시를 즐기는 코스가 있다. 신두리의 여름은 해수욕 등 열정의 바다로 겨울은 조용히 해안선 따라가는 걷기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신두리 사구로 가는 길은 승용차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서산IC(32번국도-서산 방면)~서산 태안(603번지방도)~원북(634번지방도-좌회전)~ 신두 3리(신두리해수욕장)~신두리 해안사구에 이른다. 대중교통의 경우 버스는 서울남부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서울~태안 간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열차는 장항선은 홍성역에서 하차, 홍성-태안 간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경부선, 호남선은 천안역에서 하차, 태안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태안터미널에서 신두리해수욕장까지는 버스로 1시간 소요된다. 문의: 태안군 관광마케팅팀(041-670-2583)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학암포 겨울바다에서 내 마음 털어내다
    섬과 등대 2020-12-08 11:15:35
    태안(泰安)은 예로부터 큰 자연재해가 없고 온화한 기후, 풍부한 먹거리로 인해 삶이 고단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잇는 230km 해안선이다. 27개 해변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사구, 기암괴석,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국내 유일의 해안형 국립공원인 태안은 이처럼 다양한 해안생태계가 공존한다. 학암포항 학암포는 태안반도 서북쪽 해안선 끝단에 있다. 주소지로는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2구 가시내. 태안읍에서 20km 거리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태안의 해안선 100㎞ ‘해변길’의 출발점이 학암포다. 태안 해변길 7개 코스 중 제1코스인 ‘바라길’은 10.2Km. 바라길의 ‘바라’는 바다의 고어가 ‘아라’에서 따왔다. 바라길 1코스는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 신두리해변까지다. 학암(鶴岩)은 바위의 생김새가 학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학들이 학암포를 이루는 분점도 섬에서 쉬었다가 갔다는 설이 있다. 본디 분점도와 소분점도가 있었고 배들이 드나드는 포구를 분점포(盆店捕)라고 불렀다. 분점포는 조선시대 명나라와 교역하던 무역항이었다. 1968년 7월 27일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학암포로 고쳐 불렀다. 분점포 유래는 동이, 항아리 등 질그릇을 수출하면서 포구의 명칭을 분점(盆店)이라고 불렀다. 즉, 동이 등을 만들어 수출하고 내수용으로 가게서 시판(市販)했는데 동이분(盆)자와 가게 점(店)자를 붙여 분점이라고 불렀다. 학 조형물 분점포는 무역항으로 활기가 띠면서 근해 어업기지로서 대형 선박까지 수많은 어선이 드나들었던 어항이었다. 꽃게 등 고기잡이를 마치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배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어선들은 저마다 색색의 깃발을 휘날리며 포구로 들어섰는데, 분점포 상인과 주민들은 깃발의 개수를 보고 이날 선박의 어획량과 수익금을 점칠 수 있었다고 한다. 학암포는 어선이 몰려들면서 전국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봄이면 학암포는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놀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서당의 훈장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학암포에서 글을 짓고 자연과 소통했고 지역 유지와 유생들 또한 한시를 짓고 읊조렸다. 특히 학암포 앞 바다를 오가는 어선들의 황포 돛대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편마암과 편암으로 이뤄진 바위에는 유생들이 지은 한시가 새겨져 있었는데 지금은 해풍과 파도에 씻기어 흔적들이 사라졌다. 그렇게 학암포를 찾은 사람들은 학암포 절벽 위에서 툭 트인 서해를 조망하며 망중한을 즐겼다. 앞 바다로는 점점이 섬들이 펼쳐졌는데 지금도 옹진군의 선갑도, 울도, 덕적도 등이 보인다. 학암포방파제등대 학암포 방파제등대는 많은 선박들을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했다. 방파제등대는 붉은 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등대 높이는 8.8m. 등대는 해수면으로부터는 17.8m 높이에서 13km 먼 바다 선박까지 불빛을 비춰준다. 등대는 평수구역의 기준선이기도 하다. 평수구역이란 항만법에 의한 항만구역, 항해구역을 말하는데 제1구부터 제18구까지 지정돼 있다. 제4구가 황해도 옹진군 독순항~대연평도~덕적도~ 문갑도 장안서 등대~충청남도 태안군 학암포 방파제 등대 앞까지다. 학암포 방파제등대는 지금도 걷기여행자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학암포 낚시 포인트는 학암포 방파제, 분점도 갯바위 우측, 분점도 갯바위 좌측이다. 방파제등대 아래에서는 우럭, 도다리, 광어, 감성돔, 삼치, 고등어 등이 주어종이다. 분점도 갯바위 우측 갯바위낚시는 감성돔 입질이 탁월하다. 분점도 갯바위 좌측에서는 찌낚시로 삼치, 고등어 입질이 좋다. 해안에는 여기저기 굴과 따개비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조개잡기 체험코스로 좋다. 학암포해수욕장은 길이 1.5km, 폭 80m로 아주 곱고 고요한 해변이다. 해변은 사구가 발달했다. 태안은 해안선이 매우 복잡해 만과 반도가 발달한 지역이고 고도가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인해 겨울철 북서풍이 불고, 바람이 해안선과 직각 방향으로 불어와서 퇴적물이 해안가로 쓸린다. 그래서 사구가 형성된다. 모래가 쌓이면서 모래 속으로 빗물이 침투해 지하수가 만들어지고 그 지하수가 지대가 낮은 사구 뒤편으로 흘러 배후습지를 만들어지는데 이를 ‘사구습지’라고 부른다. 사구습지는 보통 해안가에 형성되지만 민물이고 수질이 맑다. 이런 자연환경 탓에 학암포 사구습지에는 동백, 난초 등 희귀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한다. 특히,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6년 7월 학암포에서 조류 가락지부착 조사를 진행하던 중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날아온 ‘숲새’와 태국 만나이섬에서 날아온 ‘쇠개개비’를 확인한 바 있다. 장안사퇴에서 어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승무 춤사위(사진=태안군 제공) 러시아 연해주 숲새가 862km 떨어진 학암포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숲새의 발견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등 월동지로부터 러시아, 일본, 국내 번식지로 북상하는 숲새의 중요한 이동경로가 학암포임을 확인한 첫 사례다. 또, 그해 6월 태국 만나이섬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쇠개개비가 3636km 떨어진 학암포에서 발견됐다. 이 역시 쇠개개비의 이동경로가 태국으로부터 확인된 첫 기록이다. 학암포에서 3km 앞 바다에는 1300만㎡의 거대한 모래퇴적 지대인 ‘장안사퇴’가 있다. 한 달에 두 번 찾아오는 대조기에 볼 수 있는 이국적 풍경이 펼쳐진다. 대조기는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진 시기로 평소보다 해수면이 높고 조류 흐름이 강한 시기를 말한다. 매달 음력 그믐이나 보름 뒤 3~4일 정도 바다가 갈라진다. 양쪽으로 바다가 갈라지고 중앙에 모래섬이 생긴다. 이 모래섬은 길이가 12㎞, 폭 4㎞, 최대 높이 35m 규모다. 주민들은 예부터 이 모래섬이 학암포의 해일을 막아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 방파제’라고 부르는 일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여행객들은 이 광경을 ‘한국의 몰디브’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모래벌판이 드러나면 가마우지 등 새떼가 모여들어 먹이를 쫒는다. 모래섬은 큰 모래와 몽돌로 이뤄져 있다. 꽃게·넙치 등 해양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준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환황해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군정 전략의 하나로 이 장안사퇴를 활용한 학암포 복합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분점도와 모래해변 학암포에서는 매년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도 열린다. 축제는 국악・가요 공연, 해변버스킹, 붉은노을 콘서트, 오페라 갈라쇼, 바다사랑 그림 그리기대회, 석고방향제 만들기, 모래조각 만들기, 독살체험, 해녀 물질쇼,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학암포 겨울 먹거리로는 태안바다의 대명사인 새조개 데침, 피로회복에 좋은 겨울별미 숭어회, 국물이 시원한 물텀뱅이탕이 있다. 태안에서는 물메기를 물텀뱅이라 부르는데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인기가 좋다. 고단백인 겨울 생굴·무침회, 구수한 맛의 우럭젓국은 태안과 서산의 전통음식이다. 자연산 우럭포를 먹기 좋게 잘라 쌀뜨물에 파, 고추 등을 넣어 푹 끓여 만든다. 꽃게잡이 통발 학암포 해변에는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수산시장, 횟집, 글램핑, 카라반, 캠핑장, 숙박,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주변 연계 여행 코스는 신두리 사구, 두웅습지, 신두리해수욕장, 구례포해수욕장이 있다. 학암포로가는 길은 당진-영덕고속국도를 타고 당진까지 간 다음 서해안고속국도로 갈아타고 서산IC에서 빠진다.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읍으로 들어온 뒤 634번 지방도를 타고 끝까지 가면 학암포다. 문의: 태안군 문화관광과(041-670-2414)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 [포커스] 서해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 감소로 어민들 울상
    2020-12-02 13:36:07
    서해 북단 연평어장의 올해 꽃게 어획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으나 어민 수입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어민들이 울상이다. 최근 10년 사이 연평도 어민들의 꽃게잡이 수입은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봄어기(4∼6월)와 가을어기(9∼11월)를 합친 연평어장의 총 꽃게 어획량은 85만4000㎏으로 지난해 어획량 72만1000㎏보다 13만3000㎏(18%)이 늘었다. 지난해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2018년 100만9000㎏보다 32만5000㎏(32%)이나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밤새 포구에서 꽃게 따기에 여념이 없는 연평도 어민들(사진=연평면사무소 제공) 연평어장 어획량이 100만㎏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97만2000㎏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올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으나 200만㎏을 넘었던 201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봄어기 때 어획량이 8만1000㎏에 그쳐 지난해 봄어기 20만7000㎏에 비해 60%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가을어기 어획량이 77만20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 51만4000㎏보다 50%가량 늘면서 그나마 올해 전체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어획량이 늘었지만 어민 수입인 올해 어획고는 132억원으로 지난해 133억원과 비슷했다. 2009년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300만㎏에 육박했을 당시 어획고가 21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년 만에 어민 수입은 40% 가까이 줄었다. 꽃게잡이 어선 20년 넘게 연평도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선장 김모(55)씨는 “작년에 어획량이 역대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져 너무 힘들었다”며 “폐선도 고민할 정도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한때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을 차지했던 연평어장은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을 허용한다. 연평어장은 2000년대 서해 지역 꽃게 대표 산지로 유명했으나 2009년 이후 어획량이 계속 줄면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저수온과 해저 폐어구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연평어장의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며 “그나마 올해 가을어기 어획량이 작년보다 증가해 내년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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