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TV] 여름에 가볼만한 섬 BEST 5~여름보양식 수산물

박상건 기자 2020-06-25 12:02:52



여름에 가볼만한 섬
BEST5

섬에서 맛보는 여름 보양식

 

여름이 왔다. 바다로 섬으로 떠나는 계절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일상 속 거리두기는 이어지고 있다. 크고 유명한 해수욕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찜찜하고 불안하다. 

그래도 한여름에는 툭 트인 바다, 파도치는 섬이 최고인데 말이다. 그런 섬 여행 코스로 한적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섬을 골랐다. 이왕이면 힐링의 바다는 물론 여름 보양식 해산물이 풍부한 섬을 고려했다. 

송이도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 딸린 섬. 조용한 바다. 태고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청정 섬. 감성돔, 농어, 민어, 조기가 많이 잡힌다. 특산물은 새우젓, 6월의 육젓은 그 맛이 일품.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 100선’ 선정. 환경부 ‘아름다운 소리 100선’으로 송이도 괭이갈매기 울음소리를 선정. 

관매도는 전남 진도군 하조도 남쪽 약 7km 쯤에 있는 섬. 면적 5.7㎢, 해안선 길이 17km.

한국의 하룽베이. 영화 ‘천년학’ 배경. 관매8경은 관매해수욕장, 무인도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하늘담(벼락바위). 곳곳이 낚시 포인트. 대표어종은 감성돔, 농어, 도다리, 숭어. 미끼는 갯지렁이와 멸치, 새우. 

이작도는 옹진군 자월면에 소속된 섬. 인천항에서 44㎞ 떨어져 있다. 해적들이 숨어 살았다는데서 유래한 섬 명칭만큼 오랫동안 해군기지로 일반인 접근이 어려웠던 섬. ‘운둔의 섬’이면서 그만큼 무공해 섬. 모래섬이 자그마치 30만 평. 백사장 모래 감촉이 부드럽고 빛깔이 맑다. 바지락 천지. 해수욕은 물론 썰물 때 고동, 낙지, 방게, 꽃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선재도는 옹진군 영흥도에 딸린 섬. 면적은 1.97㎢, 해안선길이 10.9km.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 500m 선재대교를 통해 건넌다. 뱃말 포구 풍경이 정겹고 이국적이다. 서해안 대표 수산물이 바지락 천국. 썰물 때 낙지, 주꾸미, 조개체험하기에 좋다. 낚시는 우럭, 광어, 볼락, 놀래미, 농어, 장어가 주 어종. 

웅도는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섬. 해안선 길이는 5㎞. 웅도 가는 길은 잠수교로 썰물 때 건너갈 수 있다.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고 싶다는 제격인 섬. 적막한 바닷가에서 조용히 보내기에 좋은 섬. 유유자적하는 낚시인들의 섬으로 도다리, 우럭, 붕장어가 주로 잡힌다. 속풀이용 ‘우럭젓국’이 별미. 갯벌에는 굴과 바지락이 천지다.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바지락 캐기, 낙지잡이, 망둥어 낚시, 족대체험, 갯벌체험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행은 마음과 몸이 살찌는데 도움을 준다. 바닷길을 걷고 사색하며 영혼을 씻어낼 수 있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여름철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면역력 증진에는 비타민 D가 좋다. 걸으면서 햇볕을 쨀 수 있으면 좋지만 무더위로 실내에 머물러 일조량이 적을 수 있고 야외활동 빈도가 높지 않아 햇빛으로만 비타민 D를 흡수하긴 어렵다. 

그러니 섬에 가면 맛보는 해산물이 제격이다. 특히 비타민 D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이 좋은데 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바다에서 쉽게 접하는 바지락을 원료로 하는 식도락 메뉴에 관심을 가져보자. 바지락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고혈압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다. 아연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박상건(시인. 여행작가. 섬문화연구소 소장)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