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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섬이야기] 군산 장자도 가는 길(1)


맛과 정 사이에서 그 어디쯤에 그리움이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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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자도로 가는 도로가 열렸다. 군산 비응도 입구 수산도매점은 한산했다. 새만금 방조제가 뚫리고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을 기대했다. 수산도매점에도 사람들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가 분위기는 한적하기만 하다. 

바닷가 바지락(사진=섬문화연구소DB)


새만금방조제를 지나서 야미도, 몽돌해변, 신시도, 고군산대교를 지나서 무녀도를 달렸다. 그 동안 바다에 둘러싸여 외롭게 견뎌냈을 시간들이 느껴졌다. 무녀도에는 마을 공동운영체 캠핑장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캠핑을 하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선유대교를 지나서 해변을 걸었다. 해수욕장을 개장했는데 아직도 공사중 이다. 조금 서둘렀다면 좋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섬 주변을 돌 수 있게 도로를 넓혔고 주변에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무엇을 먹어 볼 까 식당 메뉴를 훑어본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와서인지 배에서 꼬르륵 신호를 보냈다. 이곳저곳 식당을 기웃거렸다. 바지락칼국수 판매한다는 현수막 안내가 보여 식당으로 들어갔다. 손님들이 들어서는 시간이라서 바지락칼국수가 모두 동났다고 했다. 거짓말! 이라는 직감이 왔다. 손이 많이 가는 칼국수 메뉴를 주문 받지 않으려는 속셈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나는 다른 메뉴에 끌림이 없었다. 거기서부터 식욕이 사라져버렸다. 식당을 나왔다. (계속)

박월선(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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