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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충호 화백의 화폭의 섬] 호미와 삽


농기구가 납시니 들녘이 역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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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김충호 작)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밭농사 김매기 손길이 이으면서 겨우내 창고에 있던 농기구들도 제 할 일로 들뜨기 시작한다. 

반농반어촌 들에서 주인장도, 삽과 호미도 자기 역할을 찾았으니 마냥 기쁘고 행복할 따름이다. 농부와 농기구가 납시니 들녘은 새 바람으로 역동적이다. 삽질마다 호미질마다 파릇파릇 샘솟는 농작물, 푸른 물소리, 푸른 하늘이 모두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코로나19로 웅크린 사람도 자연도 모두 허리 펴고 어깨 들썩이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은 시절이다. 

글・그림: 김충호(서양화가. 한국미술협회 강진지부장)

김충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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