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홀통·톱머리 해수욕장 개장 미뤄

코로나19 확산…방문은 허용・현장 상황실 운영
박월선 기자 2021-07-21 07:41:05

전남 무안에는 2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있다. 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정도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한 톱머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간조 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톱머리해수욕장(사진=무안군 제공)

해수욕장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잡아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2㎞, 폭100m이다. 

홀통해수욕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15km에 위치하며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서 조개, 굴 등을 채취할 수 있다. 청정해역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잔잔한 물결을 만들고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하여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다. 

홀통 해수욕장(사진=무안군 제공)

그러나 무안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져 지역 감염을 차단하고자 홀통·톱머리 해수욕장 개장을 미루기로 했다. 대신 개별 방문은 허용하고 철저한 방역 후 입장할 수 있다. 

군은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더라도 외부 방문객이 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에 대비해 방역 및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37일간 현장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상황실에는 입욕 통제, 방문객 안심콜 시행, 발열 체크, 방역수칙 안내 등 안전과 방역관리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배치한다. 

김산 군수는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을 미개장하게 되었지만 우리 군을 찾아주신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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