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방축도 ‘힐링 섬박’ 특화형 어촌마을로 본격 육성

해수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 선정
한규택 기자 2024-03-27 16:31:16
방축도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해있다. 선유도의 서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2.19㎢, 해안선의 길이는 6.5㎞이다. 섬 주변은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많고, 수심이 얕아 조류가 거세고 파도가 강한 편이지만 바다 낚시하기에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고점은 북쪽에 솟은 127m의 산이며, 북서 해안 쪽은 높고, 남동 해안 쪽은 낮은 지형을 이룬다. 취락은 주로 남동쪽 저지대에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방축도는 고군산군도의 북부에서 동서로 있는 섬들 중에서 가운데에 위치하며 고군산군도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섬 이름도 방축도라 부른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해상권을 장악하고 청해진을 설치할 무렵 당나라 상인들이 표류되어 떠다니다가 이곳에 도착하여 살게 된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방축도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방축도는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바다의 조화로 다채로운 어촌 여행지로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광대도와 방축도를 연결하는 길이 83m의 광대도 출렁다리는 자연 속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파도와 바람의 침식작용을 만들어진 완벽한 아치가 눈길을 사로잡는 독립문 바위가 유명하며 배를 타고 우럭, 노래미 등 다양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선상 낚시체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방축도가 ‘힐링 섬박’ 특화형 어촌마을로 본격 육성된다. 

군산시는 방축도가 '2024년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어촌마을의 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개선해 특화형 어촌마을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축도 출렁다리(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군산시에 따르면 어촌관광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찾고 싶은 관광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깨끗하고 위생적인 숙박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해 사업 특화 아이템으로 ‘숙박 중심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고도화사업 공모에는 전국의 총 7개 마을이 신청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 서면 및 현장평가를 통해 대상지를 결정했다. 평가 결과 군산시 ‘방축도마을’ 외에도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마을’, 경상북도 포항시 ‘창바우마을’, 경상북도 울진군 ‘구산마을’이 고도화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 선정된 4개 마을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4억원(국비50%, 지방비 40%, 자부담 10%)이 지원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방문한 관광객에 비해 부족했던 숙박시설 보완과 체류형 어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금을 통해 ‘방축도 힐링 섬박’이라는 운영 콘셉트에 맞게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갖춘 해양 치유형 숙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숙박객 편의를 위한 전용 숙박용품을 제작하는 등 방축도에 방문하는 체험 관광객이 섬의 정취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축도 독립문바위(사진=전북도 제공)


박동래 수산식품정책과장은 “이번 선정으로 방축도마을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국민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숙박시설 대표 브랜드 개발, 운영 표준지침 제작, 마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적 지원까지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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