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꽃게어장 풍년인데 어민들 표정 밝지 않아

코로나19 경기침체와 중국어선 불법 조업 이중고
김충호 기자 2020-11-24 13:03:48

연평도 어장은 꽃게 명소다. 연평도 주민들은 본격적인 가을 어기는 9월부터 11월인데 꽃게 조업이 재개되고 풍년을 맞았지만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지속돼 가격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데다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출몰하는 불법 중국어선이 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꽃게 따기에 여념이 없는 연평도 어민들(사진=연평면사무소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연평도 근해 곳곳에서 출몰한 중국어선 30척 규모를 단속하면서 어민들 꽃게잡이를 돕고 있다. 해경은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해군과 합동 순찰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어민들은 꽃게를 잡아 오는 대로 포구에 그물채 내려놓고 주민 합동으로 꽃게 솎아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꽃게를 선별하는 어민(사진=연평면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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