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문제

불용성 잔류물 기준 초과…소비자원 20개 제품 조사결과
장성호 기자 2021-07-23 11:35:43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이나 직접 요리해서 간편 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직접 조리 할 수 있는 기구 구입도 늘고 있다. 특히 SNS 대중화로 인터넷에서 조리 기구를 직접 구입하는 경우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법적 규격과 위생문제 여부를 바로 판단하기가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불소수지로 코팅된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의 플레이트(판)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므로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안전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와플(자료 사진=tvn화면). 기사 내용과 직접 상관없음

불소수지로 코팅된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5개 제품(25.0%)의 총용출량이 안전기준(30㎎/ℓ)을 최대 5.1배 초과(최소 32 ~ 최대 154㎎/ℓ)해 부적합했다. 납 용출량, 과망간산칼륨소비량 항목은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와 같은 조리기구의 플레이트(판)는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불소수지 등으로 코팅 처리되어 있으나, 마감 등이 미흡할 경우 납 등의 유해물질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수 있어 업체의 품질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대상 전기용품으로 제품(포장)에 안전인증(KC) 마크 및 번호, 사용 시 주의사항 등과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른 표시사항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사용 시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를 포함한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의 경우 감독이나 지시 없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함’ 등을 사용설명서에 기재해야 한다. 

총용출량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5개)

조사대상 20개 전 제품은 각각의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표시사항을 모두 기재하고 있어 표시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소수지로 코팅된 와플·샌드위치 메이커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구입 시 안전인증(KC)을 받은 제품인지 여부와 ‘식품용’이라는 단어 또는 도안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 제품 사용 전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식품위생법’에는 와플ㆍ샌드위치 메이커의 플레이트(판)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므로 ‘기구’에 해당한다. 기구 및 용기・포장에서 위해우려 물질 등이 식품으로 오염될 수 있어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을 통해 관련 기준・규격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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