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보항, 관광객에게 친숙한 ‘호미곶항’으로 재탄생

2026년까지 403억 투자…북방파제 축조, 레저선박부두 조성
박상건 기자 2020-11-27 11:16:56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경북 포항시 관내 국가어항인 호미곶항(구 대보항)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관광, 레저시설 지원을 위한 ‘호미곶항 정비공사’를 지난 23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호미곶권역 거점개발사업 계획도(사진=포항지방해양수산청)

총 사업비 403억원으로 2026년 2월까지 북방파제 350m 등 외곽시설 신설, 레저선박 부두 60m 등에 대한 사업이다. 

호미곶항은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 등 포항 대표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품질의 돌문어를 위판・유통하는 국가어항으로 입소문이 나 있으나, 방파제 및 물양장 등 기본시설의 노후화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어선과 관광객 지원에 미흡한 실정이었다. 

호미곶항 정비공사 계획 평면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대보항’이라는 옛 항명을 ‘호미곶항’으로 변경하여 관광객에게 보다 친숙한 국가어항으로 다가서게 하며, 이번 정비공사를 통해 북방파제 등 외곽시설 신설로 보다 안전한 어항 조성 및 관광지원을 위한 레저 선박부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일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우리나라 대표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광장과 연계하여 국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노후시설 정비로 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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